• 아파트 32 > 단독 31> 다세대 28채
        2009년 05월 12일 09: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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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구에는 2005년 현재 17개 동에 있는 주택 7만6천8백 채와 오피스텔 4백 채 등 거처 7만7천3백 곳에 33만9천 명이 살고 있다. 서울시 강북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숫자 100으로 본 서울 구석구석> 강북구 편을 공부해본다.

       
      

    강북구 인구가 100명이라면

    강북구 인구 33만9천 명을 100명으로 친다면 남자 대 여자의 수는 49 대 51로 여자가 약간 많다. 22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고(19살 미만), 78명은 어른이다. 어른 가운데 9명은 노인(65세 이상)이다.

    미아6.7동에는 9명이 산다. 미아3동․수유1동․수유2동․수유3동․번3동엔 7명씩 살고, 번1동․번2동․수유4동엔 6명씩 산다. 미아4동․미아8동․미아9동․수유5동․수유6동엔 5명씩 살고, 미아1동․미아2동․미아5동엔 4명씩 산다.

    29명이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데 이 중 6명은 대학에 재학 중이고 20명은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졸업자 중 2명은 석사 과정 이상의 공부를 하였다(6살 이상 기준).

    22명은 개신교, 19명은 불교, 12명은 천주교 신자다. 46명은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33명은 미혼이며, 67명은 결혼했다. 결혼한 사람 가운데 7명은 남편이나 아내가 먼저 사망했고 4명은 이혼했다(15살 이상 기준). 5명은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 장애로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있다.

    42명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산 지 5년이 넘었으나 58명은 5년 이내에 새로 이사 왔다(5살 이상 기준). 이사 온 사람 중 36명은 강북구 안의 다른 동(洞)에서, 15명은 서울 안의 다른 구(區)에서, 7명은 서울 바깥에서 이사 왔다.

    강북구에 사는 직장인이 100명이라면

    강북구에 사는 15세 이상 인구 27만9천 명 가운데 취업해 직장에 다니는 사람(취업자)은 13만7천 명이다. 강북구 취업자가 100명이라면 55명은 30∼40대, 21명은 20대이며, 17명은 50대다. 65세 이상 노인 3명도 일하고 있다.

    73명은 회사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이다. 17명은 고용한 사람 없이 혼자서 일하는 자영업자이며, 6명은 누군가를 고용해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주다. 4명은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보수 없이 일하고 있다.

    직업은 사무직이 18명, 판매직과 기능직이 각 15명, 서비스직이 12명이다. 단순노무직은 11명 전문가는 10명이며, 기술직 및 준전문가는 9명이다. 또 7명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3명은 고위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강북구는 서울에서 기능직 비율이 가장 높고, 단순노무직 비율도 중랑구와 함께 가장 높다.

    65명은 직장으로 출근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며 그 가운데 30명은 1시간 이상 걸린다. 15명은 걸어서 출근하고 85명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근한다. 85명 가운데 37명은 전철로, 27명은 자가용으로, 8명은 시내버스로, 2명은 통근버스로, 1명은 자전거로 출근한다.

    7명은 전철과 버스 또는 승용차를 갈아타며 출근한다. 강북구는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 취업자 비중이 노원구, 도봉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또 걸어서 출퇴근 하는 취업자 비중은 가장 낮은 반면 전철은 가장 높고 시내버스는 가장 낮다.

    82명은 사무실이나 공장 등에서 일하는 반면 13명은 야외나 거리 또는 운송수단에서 일한다. 2명은 자기 집에서, 3명은 남의 집에서 일한다.

       
      

    강북구에 100가구가 산다면

    강북구에는 11만2천7백 가구가 산다(일반가구 기준). 강북구에 사는 가구를 100가구로 친다면 38가구는 식구가 한 명 또는 두 명인 1,2인 가구이며, 이 가운데 17가구는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다. 식구 4명은 27가구, 3명은 24가구, 5명은 8가구다.

    46가구는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살고, 52가구는 셋방에 살며, 2가구는 직장의 사택이나 친척집 등에서 무상으로 살고 있다. 자기 집에 사는 가구 중 5가구는 현재 살고 있는 집 외에 최소 한 채에서 여러 채를 소유한 집부자들이다.

       
      

    셋방사는 가구 가운데 32가구는 전세에, 18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1가구는 보증금 없는 월세 또는 사글세에 살고 있다. 셋방 사는 가구 중 3가구는 어딘 가에 자신 명의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나 경제사정이나 자녀교육 직장 등의 사정으로 셋방에 살고 있다.

    60가구는 현재 사는 집으로 이사 온 지 5년이 안되며, 이 가운데 29가구는 2년이 안 된다. 19가구는 5∼10년이 됐고, 21가구는 10년이 넘었다. 강북구는 서울에서 10년 이상 거주자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이사 온 지 2년이 채 안 되는 사람 비중은 중구 노원구와 함께 가장 낮은 곳에 속한다.

    45가구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29가구는 자기 집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자동차 소유가구 중 4가구는 차를 2대 이상 소유하고 있다.

    집 많은 사람 집 없는 사람

    수유6동에 사는 사람 중 60%는 자기집에 살고 38%는 셋방에 산다. 수유4동, 미아9동, 수유2동, 번2동, 수유5동, 수유1동 등 7개 동네는 자기집에 사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반면, 나머지 10개 동네는 모두 셋방 사는 가구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수유2동과 4동에 사는 가구의 8%는 현재 사는 집 말고도 어딘가에 집을 한 채 이상 여러 채 소유한 집부자다. 미아6.7동 가구의 7%, 미아4동 가구의 6%도 다주택자다. 나머지 동네의 다주택자 비율을 3~5% 수준이다.

    번1동과 미아5동에 사는 사람 중 68%는 셋방에 살고 자기집에 사는 사람은 34~35%에 머무른다. 미아6.7동에 사는 가구의 6%, 수유2동 가구의 5%는 어딘가 자신 명의의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경제사정이나 자녀교육, 직장문제 등의 사정으로 남의 집을 떠도는 유주택 전월세가구다. 나머지 동네에서도 2∼4%의 가구가 유주택 전월세 가구다.

    번1동 가구의 62%, 미아5동 60%, 미아8동의 56%는 어디에도 자기집이 없이 셋방을 떠도는 사람들이다. 이밖에도 미아1․2동․4동과 6.7동, 수유3동과 번3동 등 9개 동네에서 무주택 전월세 가구 비율이 절반을 넘겼다.

       
      

    강북구에 있는 집이 100채라면

    강북구에는 집(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 빈집 제외)이 7만7천3백 채가 있다. 강북구에 있는 집이 100채라면 32채는 아파트고, 31채는 단독주택, 28채는 다세대주택이다. 7채는 연립주택, 1채는 상가 내 거처 등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이고, 1채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택이외의 거처다.

    강북구 100가구 가운데 51가구는 단독주택에, 22가구는 아파트에, 20가구는 다세대주택에, 5가구는 연립주택에 산다. 또 1가구는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에, 다른 1가구는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산다.

    번3동에 사는 사람의 92%는 아파트에 살고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에 사는 사람은 각각 3%에 그치고 있다. 미아6.7동 역시 69%가 아파트에 산다. 이밖에 미아1동 가구의 40%, 번2동 가구의 31%도 아파트에 산다.

    반면 다른 동네에서는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이 훨씬 많다. 미아5동과 8동에 사는 사람 중 81%는 단독주택에 산다. 번1동 80%, 수유3동 74%, 미아2동 70%, 미아4동 66%, 미아3동 62%, 수유5동 60% 등 12개 동네에서 절반 이상이 단독주택에 살고 있다. 한편 다세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많은 동네도 있다. 번2동과 미아9동에 사람 사람의 45~46%는 다세대주택에 산다. 수유1동과 4동, 6동에서도 30% 이상이 다세대주택에 산다.

    지난 10년 동안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은 134%와 114%가 늘어난 반면, 단독주택은 24%가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주택 이외의 거처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아파트는 18%에서 32%로, 다세대주택은 17%에서 29%로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은 52%에서 31%로, 연립주택은 10%에서 7%로 줄었다.

    크기별로는 29평 이상이 25채, 19∼29평이 31채, 14∼19평이 23채이며, 14평 미만은 21채가 있다.

    42채는 지은 지 10년(1995∼2005)이 안 된 새 집이며,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집은 16채로 조만간 재건축 재개발 대상 주택이 될 전망이다.

       
      

    강북구에서 지하방에 사는 사람

    강북구에 사는 11만2천7백 가구를 100가구로 친다면 그 중 12가구는 식구에 비해 집이 너무 좁거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기 어려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다.

    또 100가구 가운데 84구는 지상에 살지만, 15가구는 (반)지하에 살고, 1가구는 옥탑방에 산다. 강북구는 광진구와 중랑구에 이어 서울 자치구 중 (반)지하에 사는 가구 비중이 세 번째로 높은 곳이다.

    미아3동․번1동․미아5동․미아8동․수유3동 등 다섯 동네에 사는 사람의 20% 이상이 (반)지하에 산다. 미아4동과 9동, 수유1동과 5동 그리고 6동에서도 (반)지하방에 사는 사람 비중이 15%가 넘는다. 번3동과 미아6.7동을 제외한 15개 동네 전역에서 (반)지하방 거주가구 비율이 10%가 넘었다.

    강북구 100가구 가운데 거실이나 부엌을 각각 1개의 방으로 쳐서 방 3개 이하에서 셋방살이를 떠도는 사람은 30가구에 달하지만, 공공임대주택은 6채에 그친다. 강북구는 가구수 대비 공공임대주택 비중이 노원․강서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편이지만, 현재의 5배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많이 부족한 셈이다.

       
      

    <숫자 100으로 본 서울 구석구석>, 오늘은 강북구를 들여다봤다.

    * 이 글은 오마이블로그 ‘손낙구의 세상공부‘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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