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방방곡곡을 정치 현장으로"
        2009년 05월 10일 07: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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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 대표 당선 이후 첫 작품인 울산북구 단일화를 성공시키고 원내시대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울산과 전주를 오가며 ‘총력지원전’을 펼쳤던 노 대표는 조승수 후보의 당선 이후 보폭을 그 이전보다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행보는 10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말이다.

    원내정당이 된 이후 넓어진 노 대표의 행보 중에는 언론 인터뷰와 토론회 참여가 부쩍 늘었다. 최근 들어  각종 중앙일간지-방송, 지역방송, 인턴넷 신문 등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또한 <KBS> ‘생방송 심야토론’과 <MBC> ‘100분 토론’ 등 방송토론에도 참석했다.

    민주노총 등 대중조직과 간담회

    오재영 대표 비서실장은 “원내정당이 된 이후 언론들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양적인 증가도 그렇지만 언론들의 인터뷰가 질적으로도 많이 깊이 있어졌다”고 말했다. “향후 당의 행보까지 언론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노 대표는 고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지부 1지회장 등 각종 현안과 관련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경기도 교육감 취임식 참여(6일), 도시지하상가 상인집회(7일) 등 연대활동으로 보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오 실장은 “민주노총 등 대중조직들과 간담회 일정도 잡히고 있고, 어떠한 사안에 대한 공동투쟁제안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노 대표의 본격적인 행보는 10일 이후부터다. 10일 예정된 ‘대표단-의원-실장단’워크숍에서는 원내외 전략에 대한 논의와 아울러 노 대표 등 대표단의 활동 영역과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대표 출마 당시 “진보신당은 원내 강력한 교두보 구축과 원외 삶의 현장에 든든한 진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진보신당은 현장정당이며, 현장의 정당이어야 하고 나 역시 현장정당 대표, 민생현장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주중이건, 주말이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서울을 비롯해 전국 어디든, 비정규 노동자, 농민, 영세상인 등 서민들이 모여 있는 어떤 곳이든 찾아가서, 즉석 만민공동회를 열겠다”며 “정치 현장을 여의도가 아닌 전국 방방곡곡으로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만민공동회 등으로 정치공간 확대

    김종철 대변인도 지난 7일 “진보신당은 원외와 현장에 초점이 있을 것이며 원내 의석이 생긴만큼 효과적으로 이를 결합시켜야 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선 집회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리연설이나 만민공동회 등으로 정치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지지층을 넓히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재영 실장은 “이를테면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에서 진보신당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5월 중하순 경부터 대학생 강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과의 접촉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당사 빌딩의 청소용역 비정규직 고령노동자들에게 식사대접을 한 것은 이같은 행보의 신호탄 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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