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첫 원내브리핑’, 기자들 "축하"
        2009년 05월 07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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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서울시장 출마했을 때보다 (기자들이)더 많이 오셨네요”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의 첫 단독 원내브리핑이 7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있었다. 김 대변인의 첫 원내 브리핑이라 그런지 브리핑 종료 후 의례적으로 기자회견실 밖에서 진행되는 ‘백브리핑’은 별다른 사안이 없었음에도 10여 명의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김종철 대변인(사진=정상근 기자) 

    원내진출 이후 진보신당의 계획, 진보신당의 사무실 배정 등 몇몇 질문이 오고갔지만 기자들이 김 대변인을 찾은 이유 중 상당 부분은 원내진출 이후 진보신당의 첫 원내브리핑에 대한 ‘축하인사’였다.

    진보신당은 전임 신장식 대변인이 작년 4월 30일 원내브리핑을 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다시 단독으로 원내마이크를 잡은 셈이 되었다.

    김 대변인은 재보궐선거전에는 울산북구 후보단일화와 관련된 대표 회담 결과 브리핑을 위해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함께 선 바 있으나 단독 브리핑은 처음이다.

    이날 김 대변인은 오전에 진행된 당 대표단 회의 결과와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로비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기록 제출 거부, 범민련 이규재 의장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체포 등 현안 브리핑을 이어갔다.

    김종철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 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국고보조금으로 7억 원 씩이나 받는 정당이 이 정도로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는 것이 어려운데,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자기 의사 반영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이 국회의원이 있어야 원내 브리핑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정당이라도 일정한 민의를 반영하고 있다면 원내의 문턱을 낮추는 게 어떨까 한다”며 “국회가 서민들에게 좀 더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7일 대표단회의에서 “‘노회찬 대표, 삼성 X-파일 관련 대책위원장’에 정종권 부대표를 임명하였다”며 “대책위는 노회찬 대표의 떡값 검사 폭로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한 활동으로서 무죄이며, 1심 판결은 잘못된 판결로써 항소심에서 올바른 판결이 이뤄져야 함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등 대대적인 활동을 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단-국회의원-실장단 워크숍 일정을 10일(일) 오후 2시, 중앙당에서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며 “워크숍에서는 하반기 사업계획 및 당 정비계획, 원내활동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노회찬 대표는 ‘진보신당이 막 상장된 상장기업과 같다’며 ‘저평가 우량주로서 그동안 국민들에게 저평가되었으나 우량한 정당, 우량한 정책 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발언하였다”며 “노 대표의 말대로, 진보신당은 그동안의 대국민 활동과 조승수 의원의 원내활동을 결합시켜, 더 강력한 노동자, 서민의 대변자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국회사무처에서 약 15평 정도 규모의 사무실을 (진보신당에 배정할 것을)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보신당이 조만간 원내 사무실을 마련할 것을 알렸다. 이어 “조승수 의원 사무실은 422호로 확정되었다”고 말했다. 422호는 윤두환 전 의원의 사무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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