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민련 남측본부 압수수색
By mywank
    2009년 05월 07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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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오전 6시 반부터 범민련 남측본부 남영동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이 주장하는 범죄 혐의는 이적단체 가입과 이적 표현물 제작 배포 등이다.

경찰은 또 이날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 이경원 사무처장, 한현수 선전위원장을 비롯해, 청주지역 활동가인 윤주형, 장민경, 오순완 씨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6명 전원이 자택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최동진 기관지 편집국장, 김세창 조직위원장, 이태형 전 집행위원장, 이현주 전 사무차장, 오민아 전 기관지 편집국장 등의 자택과 범민련 남측본부 경인연합, 광주전남연합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7일 오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앞을 봉쇄하고 있는 경찰들 (사진=손기영 기자)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들이 사무실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이를 막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번 사태를 두고, ‘촛불 1주년’을 맞아 벌어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대대적인 ‘촛불 탄압’의 연장선이라는 지적과 함께,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참여를 앞두고 통일운동단체를 길들이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차장은 “범민련 남측본부가 광우병대책회의와 ‘용산 범대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난 1일과 2일 각종 집회에 대해 폭력진압을 벌이며 ‘제2의 촛불’을 막으려는데, 오늘 사태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또 이번 사태는 지난 ‘실천연대 사건’과도 흡사하다”며 “6.15공동선언 이후 합법적으로 방북했던 범민련 남측본부 인사들을 탄압하고, 정부의 PSI 참여를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평화통일운동 단체를 길들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현재, 경찰은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이 있는 남영동 삼보빌딩 1층 입구를 봉쇄하면서 국정원 관계자들과 함께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들은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영장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날 오후 2시(예정) 국정원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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