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연대전략, 대정부 교섭 제안"
    By 나난
        2009년 05월 01일 05: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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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주년을 맞은 노동절, 민주노총이 ‘노동자만의 노동절’이 아닌 제 정당 노동 농민 학생 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절’을 개최하며 ‘사회연대선언’을 발표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회연대선언을 통해 “파국으로 치닫는 자본주의의 질주를 막고 경제위기를 빌미로 노동자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사회연대 요구를 바탕으로 사회연대 헌장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대중운동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실현가능한 방안을 사회연대전략에 담아 5월 중순 대정부 교섭을 제안할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우리의 선언과 요구를 외면한 채 계속해서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 전담을 강요한다면 강력한 사회연대총파업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진=손기영 기자

    임성규, "실현가능한 방안으로 5월 중순 대정부 교섭을 제안할 것"

    5월 1일 민주노총과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가 서울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5만여 명의 노동자 학생 시민이 모인 가운데 오후 3시부터 ‘119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촛불정신 계승, 민생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5만여 명이 참석한 범국민대회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해 한국진보연대, 민생민주국민회의 준비위원회, 자본의 위기에 맞서 싸우는 공동투쟁본부, 이명박정권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 촛불시민연석회의 등 500여 노동 시민 사회단체가 함께 했다. 특히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심삼정 진보신당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진보정당의 연대와 화합의 모습을 보였다.

    이원기 한대련 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2009년 들어 5명이나 되는 대학생이 1,000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과 청년실업에 목숨을 끊었다”며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지 않으면 대학생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노동자 학생이 이명박 심판이라는 목표 아래 손을 잡은 날”이라며 “이명박이 추진하고 있는 1% 정책을 폐기해야 민중이 산다. 300만 대학생이 이명박 심판을 위해 거리로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노회찬, "삽으로 일어선 자, 삽으로 망하리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4.20재선거의 진보진영 단일후보 조승수 후보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도, 진보신당만의 승리도 아니”라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공동의 승리며 특히 처음부터 단일후보를 강력하게 요구했던 민주노총의 승리며, 이명박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노동자 서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4월 29일 이명박의 한나라당이 5군데에서 모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국회에서 부동산 투지세력에게 세금을 감세해주는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와 은행법 개정이 이뤄졌다”며 “국회의원 1명 당선돼도, 선거에서 한 번 이겨도 별로 변하지 않는다는 걸 이명박 정부가 가르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노동 농민 진보정당 모든 운동뿐 아니라 대한민국 4천만의 삶이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 벼랑 끝이 우리가 서 있는 자리”라며 “노동자 농민 서민 전 민중의 총 반격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뜻 깊은 119주년 노동절을 기점으로 해 이명박 정부를 끌어내리고 시장과 경쟁만능의 신자유주의를 끝장내는 데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며 “삽으로 일어선 자 삽으로 망할 것이니, 삽으로 그들의 무덤을 만들어 주자”고 말했다.

       
      ▲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사진=손기영 기자)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사진=손기영 기자)

    “많이 힘드시죠? 분노가 끓어오르시죠?”라며 말을 시작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고용대란이 민생대란으로 터져 나오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이 일용직으로, 공공근로가 인턴제로 내몰리고 있다”며 “서민 노동자 농민의 삶이 질곡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우리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했지만 국민들의 냉혹한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 정권은 정신 차리지 않고 있다”며 “여기 모인 국민의 힘을 모아 이명박정권을 확실하게 끝장내자”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 등 ‘범국민대회 10대 요구안’ 발표

    각계각층의 동영상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범국민대회는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1부와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3월 30일 공식해체된 국립오페라단과 패러디성악공연단 ‘잡리스’ 공연 및 전국학생행진 새내기 율동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과 조직위원회는 ‘범국민대회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에는 ▲최저임금 및 최저생계비 현실화 ▲실업안정망 사회안정망 구축 ▲고용안정 보장 ▲한미FTA 비준 중단 등 농업회생정책 시행 ▲반값 등록금 실현 ▲MB악법 즉각 폐기 ▲용산참사 해결 ▲모든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남북대화와 협력방안 추진 등이 담겼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절 범국민대회를 시작으로 ‘사회연대헌장 제정운동’ 등 사회연대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6월 MB악법 저지투쟁과 6.10, 반MB 국민촛불투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 전국학생행진 새내기 율동공연.(사진=손기영 기자)

       
      ▲ 사진=손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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