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분투' 염경석 4위에 그쳐
        2009년 04월 29일 11: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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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국회의원 재선거 전주시 덕진 선거구에서 정동영 무소속 후보가 72.27%의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염경석 진보신당 후보는 4,861표로 4위에 그쳤다.

    정동영 후보는 개표결과 57,423표를 얻어 2위 민주당 김근식 후보(10,279표)를 60% 포인트 가까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3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전희재 후보는 6,893표(8.67%)를 얻었다.

    당의 지원 없이 사실상 고군분투했던 염 후보는 낙선인사를 통해 “나의 마음이 온전히 덕진 주민들께 전해지지 못했나 보다”라며 “작년 민주노동당이 분당되고 진보신당을 창당하면서 ‘새로운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했지만, 아직 그 내용과 방법이 성숙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고, 낙하산 공천을 이기지 못했다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며 “저희의 말과 정책이 전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은 단언코 저의 책임이며, 새로운 진보, 생활 진보가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을지 앞으로 더욱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염 후보는 “그러나 이번 재선거에서 저희 진보신당은 울산북구에서 조승수 의원이 승리하여 원내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진보신당이 창당 1년 만에 원내 진입에 성공하는 결과를 이룬 만큼 전북에서도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노회찬 대표는 “염경석 후보의 노력에 비해 오늘의 결과는 안타깝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염 후보나 전주-전북 당원들이 선거운동을 못했기 때문은 아니라 이번 선거 구도가 민심을 왜곡되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이어 “염경석 후보는 이러한 왜곡된 민심에 희생된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염 후보와 전북-전주 당원들은 절대 이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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