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4명 체포, 반발 확산
    By mywank
        2009년 04월 29일 11:1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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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한 MBC ‘PD 수첩’ 이춘근 PD, 김보슬 전 PD에 이어, 나머지 제작진(조능희 전 CP, 송일준 PD, 김은희·이연희 작가) 4명을 28일 새벽 체포하자, 이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4사 구성작가협의회, 한국PD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28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한 데 이어, 민생민주국민회의(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29일 오후 1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언론탄압’을 규탄하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할 예정이다.

       
      ▲사진=손기영 기자 

    민생민주국민회의(준) 등 시민단체들은 미리 배포된 보도 자료를 통해 “검찰은 지난해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을 만든 제작진 전원을 체포했는데, 이 같은 탄압은 지난해 수백만의 국민들이 참여한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빼앗으려는 의도이자, 대표적인 비판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야만적인 언론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조능희 책임 피디 구속 가능성

    장형원 언론노조 MBC본부 편집 제작 민실위 간사도 “제작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농성을 푼 제작진들을 검찰이 체포했는데, 개탄스럽다”며 “이춘근, 김보슬 피디의 경우처럼 조속히 석방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조능희 전 CP의 경우 방송제작의 책임자다 보니까 구속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새벽 체포된 ‘PD수첩’ 제작진 4명은 검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하며, 1달 가까이 여의도 MBC 본사에서 진행했던 농성을 풀고, 자택으로 귀가한지 불과 5~6시간 만에 검찰에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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