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떨어지면 울산경제 파괴?"
By 내막
    2009년 04월 27일 04: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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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27일 "좌파 아류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울산북구의 경제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아 파문이 일고 있다.

박희태, "경제 파괴" 운운 협박성 발언

박 대표는 이날 울산 매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자동차부품혁신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울산 북구는 발전이냐 정체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가장 낙후됐다고 평가된 울산 북구가 지금 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낙후되고 가장 못사는 지역으로 추락할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좌파들은 경제건설이 아니라 자신의 이념,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투사며 싸움꾼"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과거 10년간 좌파정권이 이 나라의 경제를 망쳐놓았는데, 이제 좌파 아류들이 국회의원이 되면 울산 북구의 경제는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며 협박했다.

박희태 대표는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선거예정 지역에 갈 때마다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되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꿈꾸지 말라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늘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는 협박의 강도가 훨씬 강해져 초조한 심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공식선거운동 시작 전후로 선거대상 지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현안에 대한 지자체의 민원을 받는 식으로 간접적인 관권선거를 진행해왔는데, 박 대표는 매번 지방 회의 때마다 ‘힘있는 여당 후보’을 들먹이면서 협박과 회유의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특히 박 대표의 이번 울산 발언은 언뜻 잘못 들으면 "울산 북구의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어 박대동 후보에 대해 힘을 실어주려다 오히려 지역민들의 반발을 살 가능성도 엿보인다. 당선 가능성이 낮아 이 지역 출마할지 여부를 눈치 끝에 그만 둔 유약한 대표치고는 강경한 발언이다.

진보신당 "색깔 공세는 마지막 몸부림"

한편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같은 날 "박희태 대표님, 하다하다 안 되니까 색깔공세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의 막말 색깔공세는 예정된 선거패배의 마지막 몸부림"이라고 촌평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색깔공세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한나라당은 이념논쟁만 일삼는 당이 된다"며,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는 예정된 선거패배의 마지막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조승수 후보는 지금도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고용안정, 공교육혁신, 서민복지 등 민생후보로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는데, 집권여당은 쓸 데 없는 색깔논쟁이나 벌이고 있으니 북구주민들은 얼마나 답답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한 "경제살리기 약속을 내팽개치고, 부자들 지갑이나 채워주는 거짓말쟁이 한나라당이 북구주민으로부터 심판받는 것도 당연한 결과"라며, "한나라당은 시대에 뒤떨어진 색깔공세 멈추고, 북구 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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