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 73명, 단일후보 조승수 지지 선언
        2009년 04월 27일 03: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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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봉(전남대, 철학) 김세균(서울대 정치학) 손호철(서강대, 정치학) 장상환(경상대, 경제학)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 교수 등 학계 인사 73명은 27일 울산 북구 진보정당 단일 후보인 조승수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야만의 나라,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지지 선언문에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 땅의 절대 다수 시민인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권력기관의 감시와 통제로 시민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울산에서 변화의 바람을

    이들은 또 "서민과 약자를 보호해야 할 민주주의가 한마디로 ‘가진 자’, ‘힘 있는 자’들만의 천국으로 전락한 것"이라며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네르바 사건, <PD 수첩>에 대한 정치적 탄압, MBC 간판 뉴스 앵커 교체 등 반민주적 만행과 부자 감세, 대학 등록금 반값 공약 불이행, 청년실업 급증 등 사회경제적 정책 실패를 언급하면서 4월 초 단일화된 도민 후보로 경기도 교육감을 당선시키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한 것처럼 울산 북구 유권자들도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에 대해 적극 지지해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제 울산으로 변화의 바람이 옮겨 불고 있"다며 "단일후보는 낙하산 여당 후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서민, 노동자들의 진정한 대표이고, 이명박 정부의 난폭한 과속 역주행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능력과 강단을 갖고 있"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 *

    [지지 선언문 전문]

    야만의 나라, 여러분의 올바른 선택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어두운 시대에 새로운 삶을 간절히 소망하고 계신 울산 북구 유권자 여러분, 전국의 민주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때입니다. 2008년 초 이명박 정부가 들어 선 이래 우리 사회는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이 피 흘리며 싸워 쟁취한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으며 권력기관의 감시와 통제, 억압으로 시민들의 인권은 짓밟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땅의 절대 다수 시민인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은 더욱 더 힘겨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석방된 네티즌 미네르바에 대한 탄압은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상식 밖의 난행이었습니다. 이 한 가지 사건으로도 우리는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또 결혼을 앞둔 PD수첩 여성 방송인을 부모 약혼자 앞에서 체포하고, 온갖 정치적 압력으로 MBC 뉴스앵커를 하루아침에 쫒아내는 만행이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버젓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장자연 리스트 수사에서 정부 여당과 수구재벌 신문의 실력자들만은 철저히 보호하는 웃지못할 코미디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민과 약자를 보호해야 할 민주주의가 한마디로 ‘가진 자’, ‘힘 있는 자’들만의 천국으로 전락한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1% 부자들에게 무려 년 25조원의 세금을 돌려주었습니다. 이른바 ‘부자 감세’입니다. 1,000만원 등록금으로 대학생들이 공부를 포기하고 수십만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을 못해 거리를 떠도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또 300만 명이 넘는 실업자들이 하루하루 생계를 잇지 못해 고통 받는 실업대란은 ‘서민을 섬기겠다’는 현 정부가 한 일입니다. 25조원이면 이 문제들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비정규직을 더욱 양산할 비정규 노동법 개악, 대규모 정리해고 구조조정 등 노동자들을 옥죄는 일들은 끝이 없습니다. 1% 부자정부, 재벌정부 아래서는 더 이상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월 초 경기도 교육감선거에서 경기도민들은 단일 민주개혁후보를 선택하여 이 정부를 심판하였습니다. 이제 울산으로 변화의 바람이 옮겨 불고 있습니다.

    울산 북구 재선거 관련해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 그리고 더 나은 내일을 원하는 주민들의 힘으로 단일후보가 결정되었습니다. 단일후보는 낙하산 여당후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서민, 노동자들의 진정한 대표입니다. 단일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난폭한 과속 역주행에 강력한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능력과 강단을 갖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울산 북구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민주시민 여러분.

    우리 아이들이 성적 경쟁으로 자살하는 나라, 대학생들이 돈 없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나라, 정리해고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나라, 온갖 차별과 착취로 비정규노동자들과 서민들이 시도 때도 없이 죽어가는 나라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비상한 시기, 우리 전국의 교수들은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선거 참가, 그리고 단호한 심판만이 바꿀 수 있습니다. 이 땅을 서민들이 최소한 인간답게 살만한 나라로 바꾸는 일, 여러분의 결단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울산 북구의 승리는 후보 개인과 후보가 속한 정당의 승전보를 넘어, 죽어가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의 부활을 위한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감히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참된 결단과 올바른 선택을 호소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09년 4월 27일

    이명박 정부에 의해 죽어가는 민주주의의 부활을 염원하고,
    울산 북구 단일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73명 교수 일동

                                                      * * *

    강남훈(한신대, 경제학) 강인선(성공회대, 일본어학) 강인순(경남대, 사회학) 구갑우(북한대학원대, 정치학) 권오영(한신대, 역사학) 김동택(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정치학) 김보현(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김상봉(전남대, 철학) 김상조(한성대, 경제학)

    김서중(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김석준(부산대, 사회교육학) 김세균(서울대, 정치학) 김영민(숙명여대, 철학) 김영순(서울산업대, 정치학) 김영혜(우석대 교수, 영화감독) 김용복(경남대, 정치학) 김정주(경상대 사회과학원, 경제학) 김정훈(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사회학) 김종법(연세대 EU센터, 정치학)

    김형철(비교민주주의센터, 정치학) 남춘호(전북대, 사회학) 노중기(한신대, 사회학) 박상환(성균관대, 철학) 박오복(순천대, 영어교육학) 박준식(한림대, 사회학) 박창길(성공회대, 경영학) 배대화(경남대, 러시어언어문화학) 백좌흠(경상대, 법학) 서강목(한신대, 영문학) 서경석(한양대 교수, 국문학)

    서유석(호원대, 철학) 서은혜(전주대, 일본문학) 손호철(서강대, 정치학) 신광영(중앙대, 사회학) 신승환(가톨릭대, 철학과) 신정완(성공회대, 경제학) 양태범(연세대, 철학) 양해림(충남대, 철학과) 오유석(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사회학) 오현철(전북대, 정치학) 유문선(한신대, 국문학) 유세종(한신대, 중국학)

    윤영삼(부경대, 경영학) 이광수(부산외대, 역사학) 이병천(강원대, 경제학) 이상헌(한신대, 사회학) 이성호(전북대, 사회학) 이세영(한신대, 역사학) 이영욱(전주대 교수, 미술평론) 이 전(경상대, 지리학) 이창호(경상대, 법학) 임옥희(경희대, 영문학) 임재홍(영남대, 법학) 임 준(가천의대, 의학) 장상환(경상대, 경제학)

    전승우(동국대, 경영학) 전효관(전남대, 사회학) 정병오(서일대, 사회복지학) 정영태(인하대, 정치학) 정진상(경상대, 사회학) 정태석(전북대, 사회학) 정호기(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사회학) 조돈문(가톨릭대, 사회학) 조우영(경상대, 법학) 조현연(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정치학) 조효제(성공회대, 사회학)

    조희연(성공회대, 사회학) 진영종(성공회대, 영어학) 최갑수(서울대, 서양사학) 최재목(영남대, 철학) 하종문(한신대, 일본지역학) 한대희(호원대 교수, 한국사) 홍성태(상지대, 사회학)

    이상 모두 73명,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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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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