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단일후보 승리 위해 양당 노력"
    2009년 04월 23일 06: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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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이상 지지자 및 당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돼온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23일 오후 5시 양당 대표와 후보자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타결되었음이 공식 선포되었다. 이제 양당은 합의된 일정에 따라 후보단일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날 합동기자회견은 별도의 기자회견문 없이 양당 대표들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과 울산 시민들, 북구 주민들이 단일화가 늦어진다며 많은 질책을 했다”며 “단일화에 대한 열망과 요구에 부응해 어렵지만 ‘지각생’으로 합의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노회찬 "본선 승리 위해 양당 함께 노력하자"

   
  ▲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도 “옥동자를 낳기 위해 산고가 길었던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단일 후보를 뽑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후보가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양 당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양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협상의 합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개입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타결 내용이나 후보단일화 일시는 발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투표 1주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어 있는 선거법도 양당의 침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이 이미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그 방안이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단일화 시한이 촉박한 만큼 민주노총 조합원 의견 반영 방식으로 거론되었던 대면여론조사보다 일반 여론조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대면여론조사에 따른 협조가 필수적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고작 70~80여명의 대면여론조사로 어떤 객관적 결론을 얻겠나”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 "대면여론조사 객관성 없어"

문제는 여론조사의 문항이다. 최근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조승수 후보가 김창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김창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그 문항이 단일후보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합의된 여론조사 문항의 대략적인 그림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주 내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문항과 관련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합의된 여론조사 문구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조승수 후보는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크게 앞섰고, 김창현 후보는 적합도보다는 높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대결 방식을 선호했던 것으로 미루어 이 부분에서 어느 정도 절충이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단일화 발표시점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유추해 볼 때 이번 주말까지는 정해진 단일화 작업을 진행되고, 일요일이나 월요일 경 최종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일(24일)부터 여론조사가 시작된다고 가정하면, 24~25일이 단일화 대상을 결정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 아침 <경상일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인 마지막 여론조사가 곧 이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단일화 후보 여론조사에 가늠자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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