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직법 기간유예 “옳지 않아” 59.5%
        2009년 04월 23일 02: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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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벌인 3차 정기여론조사에서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비정규직 보호법 적용 4년 유예안에 대해 59.5%의 국민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입장을 보였다. 반면 유예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1.1%에 그쳤다.

       
      ▲ 자료=진보신당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은 30~40대, 판매/영업/서비스, 생산/기능/노무, 광주/전라, 국정운영 부정평가층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 모든 계층에서 ‘미루지 말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는 101만 원~ 200만 원 소득층에서는 특히 높게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결국, 비정규직의 문제는 전 계층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한나라당에서는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이번 진보신당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문항도 있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45.1%의 응답자가 ‘이명박 정부가 언론보도에 대한 간섭이나 통제가 늘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간섭이나 통제가 줄었다는 응답은 9.5%에 불과했다.

       
      ▲ 자료=진보신당

    또한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응답자들의 46%가 지금보다 유연하게 전향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금보다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의견은 28.3%, 지금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7.3%였다.

    진보신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사건에 대해서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진보신당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47.5%가 박연차 회장 수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8일, 진보신당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하였으며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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