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하철 연맹' 가입 동시 투표 실시
By 나난
    2009년 04월 22일 04: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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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을 제외한 전국 6개 지하철 노동조합이 오는 9월 독자적인 ‘전국지하철연맹’ 가입을 위한 동시 총투표를 실시한다. 이로써 이르면 오는 9월말 제3의 노동영역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인천과 대구 등 10여 명의 전국 지하철 노조 대표자는 21일 오후 서울모델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갖고 오는 9월 ‘지하철 연맹’ 가입을 위한 총투표 실시 방침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10일 조합원 찬반투표로 민주노총을 탈퇴한 인천지하철과, 대의원대회를 거쳐 상급단체 소속 조항을 삭제한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지하철 연맹’ 가입 여부를 묻고, 민주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서울메트로의 경우 대의원대회를 거쳐 상급단체 규약 개정을 추진할 것인지, 동시 투표시 민주노총 탈퇴와 연맹 가입을 함께 물을지는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로 구성된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의장 하원준)는 이미 지난 3월 20일 “정치투쟁에 지나치게 치중한 민주노총 노동운동이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새로운 운동 영역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지하철, 서울도시철도 노조의 상급단체였던 공공운수연맹은(위원장 직무대행 김동성)은 “이같은 지하철노조들의 행보는 민주노조 운동을 분열시키는 행위로 결국은 이명박 정부와 자본을 도와주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3월 25일 새로운 노총 설립 시도에 대해 “6개 지하철노조의 중심에 선 서울지하철노조는 과거 노사협조주의 세력이 집행부를 장악한 시절, 전국지하철노조협의회 등을 친정권, 친자본, 노사협조주의를 내세우는 조직을 만들어 왔던 곳”이라며 “노동자운동이 정권의 탄압과 내부적 어려움으로 위기를 겪는 틈을 이용해 민주노조운동을 허물고자 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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