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윤 동희오토 지회장 구속
By 나난
    2009년 04월 22일 07: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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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없는 공장’ 동희오토의 이백윤 지회장과 박태수 조직부장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지난해 12월 17일 기아차 모닝공장 하청업체인 대왕기업(주) 폐업에 따른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해고 규탄집회’를 하던 중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고, 공장 정문을 막아 업무를 방해했다며 이들을 구속했다.

이에 장동준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 사무장은 “공장 후문이 열려있어 납품차량이 통과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며 오히려 “이미 같은 사건으로 3명의 조합원이 구속돼 보석으로 출소, 1심 재판이 끝난 상황에서 이들을 구속하는 건 ‘보복성’ 영장집행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지난 3일 서울모터쇼 앞 기자회견에 대한 보복성이란 의심을 지을 수 없다”며 “그렇지 않고서야 4개월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노동자를 갑자기 구속하는 것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구속된 이후 이들은 경찰로부터 폭행과 인권유린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서산경찰서로 이동한 이들이 담배를 요청하자 경찰이 “들어가라면 잔만 말고 조용히 들어가 이 XX들아”라며 반말과 욕설을 퍼부은 것. 이후 7~8명의 경찰이 이들의 양팔을 꺾고 무릎으로 목을 누른 채 수갑을 채워 이 과정에서 박태수 조직부장의 안경이 파손되고 팔과 목에 멍이 들었다.

현재 유치장에 갇힌 이들은 부상자에 대한 병원 후송과 책임자와 담당자의 공식적인 사과, 국가인권위 진정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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