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234명 "염경석 지지"
        2009년 04월 22일 12: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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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국회의원 재선거 전주덕진에 출마한 염경석 진보신당 후보가 234명의 민주노총 노동자들에게 지지선언을 받았다. 지역에서 8년여 동안 민주노총 전북본부장까지 역임했던 염 후보에게는 작은 수이지만, 분당 이후 민주노총에게서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의미있는 기자회견이라는 것이 진보신당 측 해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농협노조, 공공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지역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여전히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전북본부의 침묵에 대한 압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동자 대표들이 염경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진보신당)  

    실제로 공공노조 평등지부 이창석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이번 주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염경석 후보에 대한지지 표명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노총의 민노당 배타적 지지 정치방침에도 불구하고 지지선언에 200여명이 빠르게 조직될 수 있었던 것은 염경석 후보에 대한 믿음과 신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염경석 동지는 우리를 배신한 적이 없다”며 “노동자 투쟁 현장에 늘 같이 해왔던 우리 동지 염경석 동지를 지지·지원하는 것은 전북지역 노동자들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과 배신으로 얼룩진 덕진구의 자존심을 염경석 후보가 바로 세워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어이없는 부자 살리기 정치에 급제동을 걸고, 민주당 정권 하에서 시름한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이명박 정권에서 생존권을 박탈당하는 민중들의 삶을 원상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염경석 후보는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에서 대안의 정치를"

    이들은 “전주시민은 자존심을 세우고, 보수 정치가 아닌 대안의 정치, 진보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노동자들은 이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염경석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전주시민과 덕진구민들의 자존심, 기호 7번 염경석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주실 것을 당부 한다”고 말했다.

    염 후보는 “노동자들의 지지선언을 보니 지난 세월이 많이 생각한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이어 “나는 민주노동당 내 반성과 성찰을 제기했으나 거부당하고 정치적 신념에 따라 탈당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단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 민주노동당 주류세력에게는 배신으로 생각될지언정 노동자서민을 단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을 8년 했던 제가 노동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포기하거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을 변화, 혁신하는데 노력하겠다. 그래야만 서민의 삶의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전주 민심은 대단히 당혹스런 상태로,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는 말처럼 ‘힘은 가깝고 정당의 룰은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주 시민의지지 덕에 유명 정치인이 된 사람이 정당정치의 파괴하고 있는 것을 전주 시민들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정동영 무소속 후보를 겨냥했다.

    노 대표는 또한 “울산북구 후보 단일화에 대해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 시각 나는 낙관하고 있으며 이번 주 내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유불리를 떠나 단일화가 실패하면 진보정당의 공멸을 자처하는 일이 된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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