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에서도 ‘진보교육감’ 나올까
    By mywank
        2009년 04월 20일 12: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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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남도에서도 ‘진보교육감’이 나올 수 있을까. 오는 29일 치러지는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이하 교육연대)’를 구성하고 진보성향의 기호 4번 김지철 후보(전 충남교육위원회 교육위원)를 지지하기로 해, 향후 선거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철 후보 선거홍보물 (사진=김 후보 선본) 

    이에 앞서 지난 4월 8일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200여 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기희망교육연대’ 측이 김상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범민주 단일후보’로 추대한 뒤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당선시킨 바 있다.

    교육감 선거, 충남서도 일내나?

    교육연대는 참교육학부모회, 평등교육실현학부모회, 민주노총 충남본부, 대전충남민주교수협의회, 충남 대학생연합, 충남참여자치시민연대 등 90여 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21일 오전 공식 발족식과 함께 기호 4번 김지철 후보 지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교육연대의 한 관계자는 “김지철 후보는 초대 전교조 충남지부장을 지냈고 전교조 창립을 주도한 혐의로 해직 구속을 당하는 등 지역 교육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해온 분”이라며 “또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본부 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지역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일(21일) 발족 및 지지선언 회견을 통해, 김지철 후보를 ‘범도민 단일후보’로 추대할 예정”라며 “아직 선거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도민들이 어떤 후보들이 나온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데, 앞으로 김지철 후보가 이명박식 특권서열화 교육에 맞서 ‘충남 교육’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지역 야권에서도 법 테두리 안에서 김지철 후보를 지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철, ‘범도민 후보’로 추대 

    지난달 21일 출마를 선언한 김지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일제고사 반대 △교장공모제 실시 △교육청 인사위에 학부모대표, 교원단체대표 참여 보장 △농어촌학교 특화지역으로 조성 △대학, 공부방, 학원연합회와 연계한 학습지원네트워크 구축 △ 친환경급식, 무상급식 확대 △학원보다 수준 높은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는 김지철 후보를 비롯해, 기호 1번 강복환(전 충남도교육감), 기호 2번 권혁운(전 천안 용소초 교장), 기호 3번 김종성(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기호 5번 박창재(전 충남수석교사회장), 기호 6번 장기상(전 도교육청 정책담당 장학관), 기호 7번 장기옥 후보(전 문교부 차관) 등 7명이 출마했으며, 김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보수성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는 교육감 후보들의 도덕성과 충청남도의 학력문제 해결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직 교육감, 비리로 중도 사퇴

    충청남도는 지난해 첫 도민직선으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 단독 출마했던 오제직 전 교육감(2008년 10월 사퇴)이 금품수수 및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전임 교육감 2명이 비리혐의로 중도 사퇴한 전례가 있으며,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해, 지난 15일 처음으로 공개된 수능 성적에서 충청남도가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기호 1번 강복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호 3번 김종성, 기호 4번 김지철 후보가 이들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13~15일 <오마이뉴스 대전충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도민 2,014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에서는 강복환(17.5%), 김종성 (17.3%) 후보가 1,2위를 달렸고, 김지철 후보는 11.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29일 충남지역언론연합회(회장 김근환)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인텔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도민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 3.1%)에서도 강복환 후보가 13.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종성 후보(12.7%)와 김지철 후보(11.2%)가 그 뒤를 이었다.

    강복환 후보, 선두 달리고 있어

    교육연대의 한 관계자는 “한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경기도 교육감 선거 결과가 충남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그렇다’라고 답했다”며 “경기교육감 선거결과가 이번 선거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면 앞으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복환 후보(2000년 취임)는 도교육감 재직 당시 승진인사와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2003년 구속(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되고 지난해 사면복권됐는데, 아직 도민들이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현재 강 후보와 함께, 김지철 후보와 김종성 후보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운동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며,  이번에 당선된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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