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갈까, 프로 갈까, 갈 수는 있나?
    고3병, 야구선수가 더 심한 것 같아요
    By mywank
        2009년 04월 18일 02: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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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은 얘기하곤 한다. 학교체육은 공부가 우선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진학을 할까? 프로로 갈까? 그게 가능하기나 한 건가? 빨리 돈 벌어서 집에 가져다 줘야되는데… 야구선수 고3들의 고민도 수능 등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못지 않다.

    학급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어색하다. 친구들은 밤 12시를 넘기면서 공부해도 쉽지 않은데, 야구하면서 공부 잘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꼭 그럴 필요가 있는 거냐는 의문도 가지고 있다. 취미보다 삶의 한 선택으로 야구선수가 된 학생들도 꽤 있다. <레디앙>은 신일고 야구부 학생들을 만나, 이들의 생각을 ‘날 것’ 그대로 들어봤다. <편집자 주>

    17일 화창한 봄날 오후. 기자가 찾아간 서울 신일고등학교 운동장에는 제2의 봉중근, 김현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2005년 이후 단 한차례 4강전 진출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신일고 야구부는 얼마 전 끝난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서울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었다.

    그라운드를 지나 야구부 건물에 들어가자, 조성민, 조인성, 김재현 선수 등이 활약했던 1991년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사진이 걸려있었다. 1975년 창단 이래로 전국대회에서 11차례 우승한 신일고 선수들에게 우승컵을 7차례나 안겨준 90년대는 그야말로 ‘화려한 시절’이었다.

       
      ▲왼쪽부터 신일고 윤영수, 이제우, 박주환 선수 (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우승 사진 속 선배들의 모습을 바라보던 신일고의 기대주 박주환(고3, 투수), 이제우(고3, 3루수), 윤영수(고2, 유격수) 선수의 표정에는 당시의 영광을 되찾고 싶어하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박주환 선수는 왼손투수로 올해 대통령배 예선에서 ‘0점대 방어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작성하며, 최우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제우 선수는 투수로 활동하다가 올해 타자로 ‘전향’했으며, 지난 3월에 열린 황금사자기 전국교교야구대회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한 신일고의 중심타자다. 윤영수 선수는 덕수고등학교에서 활동을 하다가 올해 전학 온 유망주며, ‘빠른 발’이 장점이다.

    신일고 선수들의 ‘야구 이야기’

    이날 ‘짱돌토크’는 신일고 후배들의 ‘닮고 싶은 선배 이야기’로 시작됐다. ‘살인 미소’, ‘독사 같은 근성, 여우같은 센스’, ‘묵직한 표정’ 등 선배 선수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이들은 또 고교야구에 대한 관심 및 지원 부족 문제를 거침없이 지적하기도 했다.

    이제우 선수는 시민들의 발길이 적은 곳이 위치한 고교야구장 문제를, 윤영수 선수는 야구배트 구입비용 문제를, 박주환 선수는 대부분의 야구부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학교 운동장 상황을 지적했다. 특히 고3인 선수들은 “야구선수의 ‘고3병’이 더 심한 것 같다”며 대학진학과 프로팀 입단을 준비하고 있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운동선수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선수들은 “솔직히 반 친구들과 거리감이 느껴진다”며 하소연하기도 했고, 메이저리그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는 ‘특화반’ 구성 등 운동선수들의 교양학습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음은 신일고 야구선수들과 나눈 ‘짱돌토크’ 전문.

                                                      * * *

    짱돌 하나 – 닮고 싶은 형들은 누구?

    이제우 = "저는 김현수 형(두산 베어스)을 제일 닮고 싶어요. 일단 어느 공이든 정확히 때려내고 삼진도 많이 당하지 않고, 강투수를 만나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 좋아요. 정확히 맞추는데도 멀리 타구를 보내니까 멋있어요. 특히 팬들에게 보내는 형의 귀여운 표정, ‘살인 미소’도 닮고 싶어요. (웃음)

       
      ▲박주환 선수 (사진=손기영 기자) 

    솔직히 현수 형과 같이 생활해서 아는데, 재능을 타고난 훌륭한 타자예요. 하지만 연습생으로 시작하는 등 프로 입단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당시 신일고는 ‘자율야구’를 강조하는 분위기였는데, 스카우터들이 그런 학교 분위기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뒤늦게나마 형이 인정받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윤영수 = “올해 덕수고에서 전학을 왔는데, 예전 학교의 선배인 이용규 형(기아 타이거즈)을 가장 닮고 싶어요. 지난 WBC 대회 때 공에 맞아도 헬멧이 부서져도 아픈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어떻게든 1루로 살아나가려는 독사 같은 근성과 여우같은 센스를 닮고 싶어요. 몸을 아끼지 않고 2루로 도루하는 플레이도 닮고 싶고….

    하지만 용규 형도 프로에 입단한 뒤 고생을 많이 했어요. ‘톱타자’ 자리를 두고 당시 LG 트윈스 이병규 선수에게 밀려 기아로 팀을 옮겼는데, 이병규 선수가 워낙 잘했으니까…. 하지만 팀을 옮기고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예전 학교에 있을 때 용규 형과 류제국 형(전 클리블랜드 인더언스)의 경기 모습을 비디오로 봤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 멋있어요.”

    박주환 = “저는 같은 좌완투수인 류현진 선수(한화 이글스)를 닮고 싶어요. 일단 타자와 승부에서 타자가 노리는 공을 던지지 않잖아요. 볼 컨트롤도 최정상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공을 던져도 맞지 않을 것’이라는 당당한 자신감도 닮고 싶어요.

    끝까지 공을 잘 던지는 것은 불펜을 아낄 수 있어 팀에 도움을 주는데, 류현진 선수는 1회부터 9회까지 구위가 안 떨어져요. 또 아무리 강타자가 나와도 표정이 안 변해요. ‘포커페이스’죠. 스트라이크 같은 볼을 던져도 미동조차 없어요. 그런 묵직한 표정도 닮고 싶죠.”

    짱돌 둘 – 고교야구 문제, ‘터놓고’ 말하기

    이제우 = “요즘 들어 고교야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적어진 것 같은데, 일단 몇 년 전에 동대문야구장이 없어진 게 너무 컸어요. 동대문야구장은 시내 한 복판에 있어서,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이 우연찮게 들려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잖아요.

    지금은 목동, 구의,  신월구장에서 경기를 하는데, 목동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아파트 단지에 있고, 구의나 신월구장은 관중석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어요. 특히 구의구장은 아차산에 있는데, 너무 외진 곳에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고교야구를 찾기 힘든 것 같아요.”

    윤영수 = “현재 서울에는 프로야구단이 3개가 있는데, 서울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 야구부 전부를 지원하기는 힘들 거예요. 다른 지역에 비해 야구부들이 많잖아요. 프로야구팀도 더 많이 생기고 관중들도 많이 와야, 저희들에 대한 지원도 늘 것 같아요.

    신일고는 그렇지 않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야구배트를 선수들이 직접 구입해야 돼요. 시합용 나무방망이 가격은 10~15만원이고 연습용은 10만원이 조금 안 돼요. 특히 연습할 때 방망이가 많이 부러지죠. 방망이 가격이 너무 부담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선수들이 막간을 이용해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박주환 = “또 대부분 학교의 운동장도 열악하죠. 신일고만 하더라도 일단 평일에는 오후 2시까지는 체육수업이 있어서 운동장을 자유롭게 쓸 수 없어요. 또 학교 운동장이 하나라서 중고교 야구팀이 같이 써야하기 때문에, 운동할 시간도 그리 많지 않죠.

    그리고 대부분 학교의 운동장 사이즈가 작죠. 저희 학교도 타석에서 운동장 끝까지의 거리가 짧다보니까 홈런이 너무 많이 나오는 등 시합이나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죠. 그러니까 운동장 사정이 그나마 괜찮은 몇몇 학교를 찾아 시합을 벌이곤 해요.”

    윤영수 = “신일고는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서 사정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학교 운동장은 ‘모래 바닥’으로 되어 있어요. 그래서 선수들이 연습을 하다가 찰과상을 많이 당하고 불규칙 바운드가 생겨 몸에 맞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항상 다칠까봐 걱정을 해야 돼요.”

    짱돌 셋 – 진학, 취업? 저희도 걱정하죠

    이제우 = “경제가 안 좋다보니까 올해는 대학과 프로야구단에서도 선수를 최소한만 뽑는다고 해요. 대학이나 프로에 들어가고자 하는 선수들은 많은데, 길이 워낙 좁으니까 힘들어요. 대학 야구팀에 들어가는 게 안전하고 나중에 프로에 취업을 하는데도 유리하지만,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야구단에 들어가고 싶어요.

    제가 늦둥이이기도 한데, 형 누나도 결혼을 하고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셔서 돈을 벌 나이도 아니고…. 저 때문에 너무 애쓰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할 때마다 죄송하다는 마음이 들죠. 그래서 졸업하면 바로 프로팀에 가서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싶어요. 요즘 잘 때 빼놓고 매일 그런 고민이 들어요.

    또 프로야구단에 가서, 열심히 하고 잘하는 형들을 보면서 배우고 싶어요. 아무래도 제가 지금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프로에 가서 잘하는 형들을 보면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형들과 같이 그라운드에 있는 것도 제게는 영광이죠.”

       
      ▲이제우 선수 (사진=손기영 기자)  

    윤영수 = “저는 지금 2학년이라서 조금 마음의 여유가 있지만, 당장 내년을 생각하면 부담감이 생기죠. 다른 친구들에는 수능시험이나 토익점수가 좋은 대학, 직장에 가는 평가 자료가 되지만, 저희들은 시합 때 제대로 보여줘야 좋은 대학, 프로팀에 갈 수 있죠.

    진학을 앞두고 시합에서 부진해 주눅 든 형들의 모습을 보면, ‘내년에 나는 어떻게 하나’라는 고민이 들어요.”

    이제우 = “실제로 고등학교 야구선수의 ‘고3병’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가 나오잖아요.

    하지만 운동은 몸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진학이나 취업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면, 몸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죠.

    이제 고3이 되고 생각이 많아지니까, 시합 때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걱정이에요. 타율도 별로 좋지 않고…. ‘그라운드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공을 치라’는 말도 있는데, 시합 때 집중을 해야 하는데…. 요즘 그게 잘 안되니까 걱정이에요.”

    박주환 = “저는 일찌감치 프로야구팀에 가는 것보다는 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일단 대학에 가면 4년 동안 힘을 키우고 (아직 성장 판이 열려있어) 키도 더 클 것 같아요. 만약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팀에 도전해도 지명순위가 낮아지면 1군에서 뛸 가능성이 낮아져요. 또 프로에 가서 1~2년 뒤 방출되면, 선수생활도 계속 못하잖아요.”

    윤영수 = “저희들은 야구 밖에 할 줄 몰라요.(웃음) 학교를 졸업하고 4년제 대학이나 지방에 유명 대학 혹은 프로팀에 들어가지 못하면, 할 게 없을 것 같아요. 군대에 가면 20대 초중반이 되는데 그 때는 다시 야구를 시작하기도 힘들어요. 일본처럼 실업야구가 활성화되면 직장에 다니면서도 야구를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짱돌 넷 – 운동선수는 무식하다고?

    이제우 = “다른 친구들처럼 7교시 수업을 받는다고 해도, 솔직히 저희는 기초가 없어서 잘 못 알아들을 것 같아요. 지금 고3 수업을 이해하기도 힘들 걸요. (웃음) 그래도 ‘운동선수는 무식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빠요. 그래서 야구선수들에게도 ‘배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야구를 평생 하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그만둬도 나중에 먹고 살 일이 필요하잖아요.”

    윤영수 = “친구들이 공부하는 시간이 저희들이 야구하는 시간이잖아요. 결국 운동하는 시간이 학교 수업하는 시간이죠. 친구들이 12시까지 학원에 가고 과외를 받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까 말까인데, 야구하면서 공부를 할 여유는 없는 것 같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공부와 야구를 모두 잘하면 ‘천재’라는 소리를 들어야겠죠.(웃음)”

    박주환 = “저는 그런 말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해요. 운동선수니까 당연한 것 같아요. 운동선수들도 시간이 날 때 독서를 하고 필요한 영어단어를 외우면 ‘무식하다’라는 소리는 최소한 듣지 않을 것 같은데…. 야구를 잘하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야구에 욕심을 부리면 이상하게 공부하는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이게 현실이죠.”

       
      ▲그라운드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손기영 기자) 

    윤영수 = “단시간 내에 제도가 바뀌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요. 차근차근 하나씩 바꿔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야구선수는 야구만 해야 한다’는 인식부터 바꿔야 해요. 선수들 역시 야구를 하면서도 최소한의 상식과 소양을 배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돼요. 조금씩 인식이 바뀌면, 문제는 해결될 것 같아요.”

    이제우 = “다른 친구들이 공부하는 시간에 저희들이 무조건 맞추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 같아요. 운동시간을 안 빼앗겼으면 좋겠어요.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해, 시간을 따로 배려해 수업을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또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상식이나 교양 수업을 했으면 해요. 일종의 야구선수들을 위한 ‘특화반’이라고 할까요. (웃음) 주변에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고 현지에 가서도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는데, ‘메이저리그 영어회화’ 같은 수업이 생기면 열심히 듣는 선수들이 정말 많을 것 같아요.”

    짱돌 다섯 – 학급 친구들에게 다가가기

    이제우 = “저희들의 머리가 ‘조폭’ 같이 짧아서 그런지, 반 친구들이 야구부를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웃음) 저희들이 말 한마디를 하면 명령을 하는 줄 알더라고요. 반에 들어가면 ‘센 아이들’과 몇 마디 주고받는 게 고작이에요.

    저는 친해지고 싶은데, 솔직히 반 친구들과 거리감이 느껴져요.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받죠. 그냥 저희들을 ‘보통 사람들’처럼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운동선수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윤영수 선수 (사진=손기영 기자) 

    윤영수 = “덕수고에 다닐 때 한 달 동안 합숙훈련을 하고 반에 들어갔는데, 교실에서 친구들이 저를 보고 수근 거렸어요.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 전학생이 아니냐’고 말하더군요. (웃음)

    이후 야구부라고 말하니까, 친구들의 표정이 굳어지고 국어책 읽는 듯이 딱딱하게 말을 했어요. 제가 조금 부담스러웠나 봐요.”

    박주환 = “야구선수들이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걸면, 다가오는 것 같아요. 저는 반에서 말을 주고 친구들이 몇 명이 있어요. 하지만 저희들이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친구들이 아무 말이 없어요.(웃음)”

    짱돌 여섯- 신일, 아직 죽지 않았어

    이제우 = “24일부터 대통령배 고교야구 본선이 사작돼요. 지난 겨울동안 힘든 일들을 참으면서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하늘에 맡긴 만큼,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겠죠. (웃음) 한 경기 한 경기 정말 노력할 거예요. 첫 시합부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윤영수 =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이번 시합에는 못나가지만, 열심히 덕 아웃에서 신일고의 승리를 위해 응원할 거예요. 형들이 노력하고 잘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어요. 내년에는 반드시 ‘톱타자(1번 타자)’로 뛰면서, 팀에 충실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1루로 가장 많이 나가는 타자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박주환 = “올해 황금사자기에 나가봤는데, 저희보다 잘 하는 팀은 별로 없더라고요. (웃음) 또 얼마 전 대통령배 서울지역 예선에서 우승도 했는데,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대통령배 본선 대진표도 잘 나올 것 같고, 이번에는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5월 중순에는 청룡기도 있는데, 이번에는 우승하고 청룡기에는 좀 더 맘 편하게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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