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9 재보선 낙하산 후보 열전
    By 내막
        2009년 04월 17일 05: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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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에 급파된 이른바 ‘낙하산 후보’들이 웃겨도 웃지 못할 상황을 야기하고 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17일 "‘부평’과 ‘부천’도 헷갈리는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가 지난 4월 13일자로 배포한 "어떤 경우든 GM대우 경영 및 고용안정화에 최선 다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지역 이름에 ‘부평’이 아닌 ‘부천’이라고 기재되어 있었던 것을 뒤늦게 발견해 폭로(?)한 것이다.

    유 부대변인은 이재훈 후보가 자료에서 "GM대우 부천경제 살리기를 실현할 수 있는 ‘힘’과 ‘인맥’,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어안이 벙벙할 뿐"이라고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부평’과 ‘부천’을 헷갈릴 정도로 아무런 준비 없이 나선 낙하산 후보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역명조차도 오락가락하는 후보를 부평 지역 유권자들이 어떻게 믿고 지역 경제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유 부대변인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도 그 안이함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금, 이재훈 후보는 ‘부천’에 가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당이 전주 덕진으로 내려보낸 ‘낙하산’ 김근식 후보의 경우 주소 이전이 늦어짐에 따라 정작 자신과 자신의 가족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전주 덕진의 경쟁후보 캠프들은 김근식 후보가 투표권이 없다는 점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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