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기자들, 업무 복귀키로
    By mywank
        2009년 04월 16일 12: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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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경영진의 신경민 앵커 교체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 9일부터 전면 제작거부 투쟁과 침묵시위를 벌인 ‘MBC 차장, 평기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소속 기자들이 16일 오전 11시 50분부로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MBC 방송센터 D공개홀에서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기자들의 공정보도 의지를 훼손하는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는 언제든 자리를 걸어야 한다는 점 △경영진과 보도책임자를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도입해야한다는 점을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이 약속했다며, 투쟁의 성과를 밝혔다.

       
      ▲지난 13일 MBC 차장, 평기자 비대위’가 성명을 내고, 앵커교체 철회 및 보도국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하지만 비대위 측은 제작거부 중단 결정을 앞두고, 구체적으로 경영진과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발언을 피했다. 양효경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레디앙> 기자와 만나 “사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약속을 했는지 말씀드리기 부적절한 것 같고, 지금은 어떠한 이야기도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비대위 소속 MBC 기자들은 지난 15일 엄기영 사장에게 “16일 오전까지 전영배 보도국장 교체 등에 대한 결정을 내려달라”며 “경영진의 답이 없으면, 투쟁의 목표와 방식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길 수 있다는 확신 얻었다"

    비대위는 ‘제작거부를 중단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투쟁 과정에서 고비 때마다 함께 결정했고 함께 동행했다”며 “그 결과 MBC 기자들은 공정보도를 위협하는 어떠한 부당한 압력과 도발에 맞서 함께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 제작에 복귀할 것을 결단한다”며 “제작 복귀 결단은 우리가 얻어낸 성과를 앞으로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천명이자, 경영진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만약 경영진이 작위 또는 부작위로 기자들의 결단을 존중하지 않고 정권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거나 공정보도를 훼손할 경우, 우리는 언제든 다시 전면적인 행동에 들어갈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공정보도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비대위는 존속될 것임을 밝혀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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