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김태선, 민노 김창현에 "빠른 결단" 촉구
    By 내막
        2009년 04월 14일 05: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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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북구 재보궐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가 민주노동당 김창현 예비후보에게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띄웠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사실상 후보등록을 포기하라는 내용이다.

    공개서한에서 김태선 후보는 "호남에서 치러지는 선거를 빼고, 거기에다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질 경주를 빼면, 울산북구와 인천부평을이 앞서 언급한 것들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울산북구는 역대로 4번의 선거에서 3번 패하고, 2004년 탄핵 역풍 덕에 겨우 한 번 이긴바 있다. 그만큼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당연히, 이번 선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임해야 적게나마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의 준비는 당연히 반MB대연합 후보단일화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 개별 후보등록 이후, 후보단일화는 역사적 경험을 봐도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사소한 절차에 얽매이지 말고,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금 대부분의 울산북구 유권자들은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김창현 후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후보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결국은 김후보가 결단하면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김후보가 결단을 미루면 늦어지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은 알고 있다. 김후보의 결단이 관건이란 것을. 인정하기 싫겠지만, 인정하셔야 한다. 김후보의 빠른 결단을 촉구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비서실 차장 겸 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태선 후보는 지난 6일 울산북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후보등록 첫날이 14일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채 평소와 같이 지역구 내에서 얼굴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벌였다.

    다음은 김태선 후보가 김창현 후보에게 띄운 공개서한 전문.

    김창현 후보에게 드리는 공개서한

    존경하는 김창현 후보님

    이명박 정권하에서의 1년간 우리 국민들은 매우 힘든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의 서비스는 축소되고 있습니다.

    반면, 집가진 사람, 땅가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 법인세 인하, 재벌편들기 등은 노골화 되고 있습니다.

    87년 6월항쟁 이후 우리 국민들이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가 언론장악의도, 집회시위의 자유 침해, 권력기관을 통한 공안통치의 강화 등에 의해 전면적으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4.29 재선거는 단지, 울산 북구의 국회의원1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 1년을 심판하고, 이명박 정권과 국민들 간의 힘의 균형을 이루어낼 수 있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 선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호남에서 치러지는 선거를 빼고, 거기에다 그들만의 리그로 치러질 경주를 빼면, 울산북구와 인천부평을이 앞서 언급한 것들의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울산북구는 역대로 4번의 선거에서 3번 패하고, 2004년 탄핵역풍 덕에 겨우 한번 이긴바 있습니다. 그만큼 어렵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번 선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임해야 적게나마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선의 준비는 당연히 반MB대연합 후보단일화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합니다. 개별 후보등록 이후, 후보단일화는 역사적 경험을 봐도 매우 어렵습니다.

    사소한 절차에 얽매이지 말고,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울산북구 유권자들은 후보단일화의 열쇠를 김창현 후보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후보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결국은 김후보가 결단하면 빠른 시일내에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는 것이고, 김후보가 결단을 미루면 늦어지는 것입니다.

    모든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김후보의 결단이 관건이란 것을.
    인정하기 싫겠지만, 인정하셔야 합니다.

    김후보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4.13.

    기호2번 예비후보
    민주당 김 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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