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련, ‘캠퍼스 대장정’ 나서
    By mywank
        2009년 04월 14일 04: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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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청와대 앞 삭발식을 진행했던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이 14일 오전 11시 홍익대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결 △MB정부 심판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캠퍼스 대장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캠퍼스 대장정’은 5월 1일 ‘등록금 인하, 비정규직 철폐 범국민대회’와 2일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결, 이명박 심판을 위한 대학생대회’를 앞두고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이원기 한대련 의장(부산대 총학생회장)이 전국의 대학을 순회하기로 했다.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14일 오전 홍익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퍼스 대장정’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원기 한대련 의장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학생들의 행복을 점점 빼앗아 가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대학생들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할 시기이고, 더 큰 목소리와 더 큰 힘으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더 큰 목소리, 더 큰 힘으로"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연대사에서 “학생들이 외치는 구호에 ‘이명박 정권과 같이 살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지금 노동자와 학생들이 똑같은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며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대투쟁’에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굳게 손을 잡고 나서야, 우리의 미래를 개척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련은 이날 ‘캠퍼스대장정 선포문’에서 “10일 이명박 정부는 삭발까지 하며 등록금 인하와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을 무참히 짓밟았다”며 “49명의 대학생들을 경찰공권력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더 이상 정부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것을 똑똑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한대련 의장은 이명박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전국의 대학을 다니며 등록금 인하, 청년실업 해결,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해 30일까지 16박 17일 동안 캠퍼스 대장을 떠난다”며 “이와 함께 5월 1,2일 ‘범국민대회’, ‘대학생대회’를 통해 국민의 힘으로 이명박 정부를 끝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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