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강대표에 긴급회동 제안
    "등록 후 단일화는 적전분열, 유감"
        2009년 04월 12일 02: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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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12일 울산북구 단일후보 등록을 위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의 긴급회동을 제안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명 후보 출마하는 일 없어야

    노 대표는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민주노동당 측이 일부 언론에 15일 후보 등록일까지 단일화가 어렵지 않겠냐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이에 대해 “진보신당은 매우 당황스럽고, 크나큰 유감”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11일 저녁에 열기포 했으나, 민주노동당 측의 요청으로 12일 낮으로 미뤄졌으며, 12일 오전에 열린 조승수-김창현 예비후보의 회동에서 조 후보가 후보 등록 이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단일화를 합의하자고 제안”했으나 김 후보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화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대표는 “후보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양 후보가 각각 등록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치명적인 것”이고 더욱이 “양 후보가 각각 등록한 이후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자는 것은 북구 유권자를 매우 실망시키는 처사”라며 민주노동당의 적극적 태도를 촉구했다.

    노 대표는 “이미 북구 노동자들과 주민, 유권자들은 진보 양당의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는 것을 보면서 단일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후보등록 이후 단일화를 진행한다는 것은 한나라당과 싸워야 할 본격 선거운동 시기에 진보양당이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며 논쟁하는 적전분열의 늪에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막다른 상황이다

    노 대표는 이어 “후보단일화 논의는 막다른 상황에 몰렸”으며 “오늘(12일) 이 문제를 풀고 전격적인 합의를 다시 이뤄내지 않으면 후보단일화는 사실상 하늘에 뜬 풍선이 되고 말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한 “긴급 양당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노 대표는 “저 노회찬과 강기갑 대표가 긴급하게 회동을 하여 이 문제를 가닥잡지 않으면 후보단일화를 논의할 시간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양당의 대표가 만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 대표는 또 “양당이 지지부진하게 내부 논쟁에 매몰되고 있는 사이, 한나라당은 신속하게 선거체제로 전환하여 울산의 재벌인 정몽준 최고위원까지 지역을 돌며 표몰이를 하고 있”다며 “비상한 때에 비상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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