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 이번엔 여권 후보 단일화?
    By 내막
        2009년 04월 07일 06: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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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9 재보선 울산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된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7일 오후 울산 현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고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예비후보들을 찾아가 만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당의 단일화 움직임에 맞선 보수 여권의 단일화 움직임이다.

    여권 후보 모두 4명 나와

    박 후보는 이날 "공천과정에서 선의의 경쟁으로 함께 노력했던 분들께 고맙다"며,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했던 분들은 오늘부터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한나라당 후보인 저 박대동과 함께 울산 북구 발전을 위해 다 같이 손잡고 일하도록 직접 찾아가서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북구에는 박대동 후보 외에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에 대한 반발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수헌 전 시당 부위원장과 이광우 전 중앙당 지도위원 그리고 지난해 총선에 출마했던 최윤주 친박연대 대변인 등 범여권 후보가 3명이나 더 활동하고 있다.

    박대동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윤두환 전의원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윤두환 의원이 못다 이룬 북구의 꿈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윤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해 곧바로 울산으로 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 후보와 윤 전 의원의 만남은 아직까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두 사람이 만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답변을 회피하면서 "잘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말해 윤 전 의원과의 조율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윤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5일 한나라당 탈당을 선언한 김수헌 전 울산시당 부위원장에 따르면 윤두환 의원은 현재 울산 자택에 머무르면서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

    정몽준 카드 무산

    한편 박대동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은 안효대 울산시당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일각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이 한나라당 울산북구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었지만 결국 무산된 셈이다.

    이에 대해 정몽준 의원실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 "정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당에서 정하는 일정에 따라 현지 유세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번 재보선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별 말씀이 없었다"고 밝혔다.

    울산 지역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의 울산북구 하부조직이 윤두환 전 의원과 김수헌 전 부위원장이 관리해온 조직이라는 점이 한나라당의 박대동 선거캠프 구성 자체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안효대 의원측 관계자는 "(탈당한) 김수헌 후보가 윤두환 의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김수헌 후보는 "그건 그쪽 생각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수헌 후보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앞서 윤두환 전 의원과 상의했느냐는 질문에 "윤 의원의 당내 입장이 있기 때문에 말씀 드리지 않았다"며, "눈빛만 봐도 통하는 ‘이심전심’이라는 것이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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