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공천확정…'경제살리기' 재보선 맞나?
By 내막
    2009년 04월 07일 02: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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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동 한나라당 울산북구 국회의원 후보

한나라당이 6일 울산북구와 인천부평을 공천을 확정지음에 따라 4·29 재보궐 국회의원 재선거 5개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이 이번 재보선에 공천을 확정한 후보는 인천부평 이재훈 전 지식경제부 차관, 울산북구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경북 경주 정종복 전 의원, 전주 덕진 전희재 전 전북도 부지사, 전주 완산갑 태기표 전 전북도 부지사 등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공천의 컨셉트를 ‘경제살리기 재보선’으로 잡고 경제전문가들을 공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공천을 받은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딱히 경제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상공부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이재훈 후보(인천 부평을)나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경력을 쌓아온 박대동 후보(울산북구)가 경제관료 출신이기는 하지만 당초 거론됐던 인사들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밖에 친박 후보에 대한 사퇴압박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경주의 정종복 후보는 이상득 의원의 측근이자 검사 출신 정치인이고, 당선 가능성이 전무한 전주 2개 선거구의 전희재·태기표 후보는 전북도 부지사를 거쳐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인물들이다.

인천부평 이재훈, 낙하산 타고 온 철새?

   
▲ 이재훈 한나라당 인천부평을 국회의원 후보

5명의 한나라당 후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필을 가진 인물은 인천 부평을에 공천된 이재훈 후보.

이 후보는 광주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광주에서 마쳤으며,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바 있어 선거운동기간에 ‘낙하산’ 논란 뿐 아니라 ‘철새’ 논란도 함께 제기될 전망이다.

특히 이 후보의 공식 프로필에서는 한나라당과 연결되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형인 이재호씨가 동아일보 논설실장을 거쳐 출판국장으로 근무중이고, 동생인 이재원씨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부장검사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정도이다.

한편 한나라당이 인천 부평을 선거구에 이재훈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인천시당은 "지역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인사를 공천한 것은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한 것"이라며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당은 특히 이 후보가 IMF구제금융을 받던 시기 전후로 통상산업부 자동차조선과에 근무했던 경력을 빗대어 현재 경영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GM대우의 회생보다 구조조정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에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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