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김상곤-김진춘 박빙?
By mywank
    2009년 04월 07일 11: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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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감 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기호 4번 김진춘 후보(현 경기도 교육감), 기호 2번 김상곤 후보(한신대 교수), 기호 1번 강원춘 후보(전 경기도 교원단체 총연합회장)는 막판 총력전을 벌이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각 후보들, 막판 총력전 돌입

우선 김진춘 후보 측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낮은 투표율을 예상하며, ‘적극적 투표층’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또 7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고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분당, 용인 수지 등 신도시 유권자들을 찾아, 김 후보의 경력을 강조하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김상곤, 강원춘 후보 측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김상곤 후보 측은 정책 공약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7일 화성, 수원, 성남 지역 등을 돌며 김진춘 후보의 교육감 재직시절 실정을 지적하는 한편, 김 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 8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강원춘 후보 측은 강 후보가 보수성향의 교원단체인 경기도 교원단체 총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원조 보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 막판 보수층의 표심을 끌어오겠다는 태세다. 또 7일 수원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김진춘 후보(69)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52)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진춘 후보 측은 지난 4~5일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교조식 이념교육, 교육이 무너집니다’라는 선거현수막을 내걸고, 6일자 <조선일보>, <동아일보>에도 같은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는 등 ‘이념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 측은 “치졸한 색깔론”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김진춘, ‘전교조 비방’ 등 이념공세

김진춘 선본 강병호 부대변인은 “지난 주말에 전교조와 관련된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건 이유는 김 후보가 경기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출신으로서, ‘일제고사 반대’ 투쟁을 벌이는 전교조로부터 공교육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게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대도시, 특히 신도시 지역에 사는 중산층 이상의 분들이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에 찬성하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며 “한편, 선거 막판 김 후보가 학생, 교사, 교육감으로 50여 년간 경기 교육에 있었던 경력을 강조하는 한편, 대도시, 신도시 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호 4번 김진춘 후보가 원어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 후보 선본) 

그는 “이번 선거서 2~3% 정도의 득표율 차이로 당선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선거일이 평일이기에 50~70대와 학생을 둔 주부 등 ‘적극적 투표층’의 표심이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적 투표층’의 평균 20% 이상이 김 후보를 지지한 반면,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이들의 지지율은 15%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김 후보와 강원춘 후보가 보수성향이기 때문에 표가 나눠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며 “강 후보 쪽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는 친박연대 지지자들이 많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친박연대 지지자 중 김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더 높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곤, 정책 알리는 데 집중

이에 대해 김상곤 후보 측의 이성대 대변인은 “지금 김진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앞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초조해진 김 후보 측에서 ‘전교조 비방’ 현수막을 내거는 등 막판 색깔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저희는 색깔공세에 맞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현 교육감의 실정을 지적하고 저희 후보의 정책을 집중 홍보해 이를 무력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 가정에 배포된 김상곤 후보의 공약집들을 보고 선본으로 격려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이와 함께 ‘투표독려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을수록 저희 측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젊은 주부들의 투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거리 유세를 하고 있는 기호 2번 김상곤 후보 (사진=손기영 기자) 

김동선 공보실장 역시 “전교조를 비방하는 선거현수막을 내걸었던 공정택 교육감이 지금 서울 교육을 망치고 있듯이, 공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떠올리는 이런 치졸한 방식은 나중 선거결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 교육이 서울 교육의 재판이 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유권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막판 김상곤 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리면서, ‘이명박식 교육을 이대로 두면, 다시 서울처럼 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며 “투표율이 낮으면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층들이 상대적으로 투표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표율이 14% 이상만 되도 우리 쪽에 좋을 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곤 후보 측은 6일 저녁 성명을 통해서도, “투표일을 앞두고 치졸한 색깔론이 터져 나왔고 흑색선전으로 재미를 보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불리한 선거 판세를 만회하려는 김진춘 후보 측의 노력은 신성한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 어울리지 않으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김 후보의 흑색선전을 개탄한다”며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강원춘, ‘원조 보수’ 강조

강원춘 후보 측은 오히려, ‘유일한 반 전교조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구자경 언론본부장은 “김진춘 후보가 참여정부 때 관선으로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일부 전교조 분들로부터 지원을 받고 야합을 했는데, 다시 교육감에 되려고 전교조를 비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교총 출신인 강 후보가 전교조로부터 교육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는 기호 1번 강원춘 후보 (사진=강 후보 선본) 

그는 “선본 자체 조사결과, 지금 강원춘 후보가 다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14% 이상이 되면 근소한 차이로, 17%가 넘으면 압도적인 차이로 강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보수후보들 간에 표가 나눠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그동안 전교조를 가장 강하게 비판해온 강 후보의 교육철학과 ‘원조 보수’라는 것을 막판에 강조할 예정”이라며 “또 김진춘 후보가 나이가 많은데, 강원춘 후보는 젊다는 것도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8일, 06시부터 20시까지 투표

한편,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7일 ‘선거를 마치며’라는 글을 통해 “이번 선거가 매니페스토 실천협약과는 다르게 전개된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며 “경기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바라는 경기도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도 ‘선거 막바지에 들며’라는 글을 통해 "국민의 피땀 어린 세금으로 주민생활의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다"며  "오늘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고, ‘오늘 하루만큼은 어떤 결과에도 후회되지 않을 만큼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선거인수 850만 5,056명)의 투표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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