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100으로 본 서울시 성동구
    2009년 04월 06일 11: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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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의 성동은 ‘도성의 동쪽’이란 뜻으로 수도 서울을 에워싼 성곽을 말한다고 한다. 옛날 4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을 통해 도성을 빠져나오면 동녘으로 펼쳐진 들녘이 있었는데 이곳이 ‘살곶이들’로 오늘날 성동구의 일부라 한다.

   
  ▲ 살곶이들에 있는 살곶이다리의 옛모습

이 들녘이 끝나는 곳에 한강이 흘렀으며, 강변에는 뚝섬·두뭇개 등의 나루가 있어 강원도에서는 목재와 땔감이, 충청도와 경상도에서는 식량과 잡화가 몰려드는 등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나르는 관문 역할을 하는 평화로운 고장이었다고 한다.

2005년 현재 서울시 성동구에는 20개 동에 있는 주택 7만3천 채와 오피스텔 2천 채 등 거처 7만6천 곳에 33만 명이 살고 있다. 33만 명이 사는 서울시 성동구를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오늘은 <숫자 100으로 본 서울 구석구석> 성동구 편을 공부해본다.

성동구 인구가 100명이라면

서울시 성동구에 사는 사람은 33만 명으로, 성동구 인구를 100명으로 친다면 남자 대 여자의 수는 50 대 5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10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다. 외국인 중 35%는 국적이 중국(조선족 18%)이며, 필리핀 14%, 몽골과 베트남 각 11% 순이다.

성동구 인구 중 22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고(19살 미만), 78명은 어른이다. 어른 가운데 8명은 노인(65세 이상)이다.

행당2동에 8명 마장동에 7명이 산다. 성수1가1,2동·성수2가1동·왕립리2동에 6명씩, 금호1가‧옥수2동·행당1동·응봉동·용답동·금호3가동에 5명씩, 금호4가‧사근동‧송정동·왕십리1동·성수2가3동·금호2가동에 4명씩 살고, 옥수1동과 도선동에 3명씩 산다.

38명이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데 7명은 대학에 재학 중이고 24명은 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졸업자 중 4명은 석사 과정 이상의 공부를 하였다(6살 이상 기준). 20명은 개신교, 18명은 불교, 12명은 천주교를 믿는다. 48명은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35명은 미혼이며, 65명은 결혼했다. 결혼한 사람 가운데 6명은 남편이나 아내가 먼저 사망했고 3명은 이혼했다(15살 이상 기준). 3명은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 장애로 정상적인 활동에 제약을 느끼고 있다.

39명은 현재 살고 있는 집에 산 지 5년이 넘었으나 61명은 5년 이내에 새로 이사왔다(5살 이상 기준). 이사 온 사람 중 36명은 성동구 안의 다른 동(洞)에서, 15명은 서울 안의 다른 구(區)에서, 10명은 서울 바깥에서 이사 왔다.

   
  

성동구에 사는 직장인이 100명이라면

성동구에 사는 15세 이상 인구 27만 명 가운데 취업해 직장에 다니는 사람(취업자)은 14만 명이다. 성동구 취업자가 100명이라면 58명은 30∼40대, 21명은 20대이며, 50대는 14명이다. 65세 이상 노인도 2명이 일하고 있다.

72명은 회사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이다. 15명은 고용한 사람 없이 혼자서 일하는 자영업자이며, 9명은 누군가를 고용해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업주다. 4명은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보수 없이 일하고 있다.

직업은 사무직이 21명, 판매직 15명, 전문가가 14명, 기능직과 전문직이 각 12명, 기술직이나 준전문가 10명, 서비스직 10명이다. 또한 9명은 단순노무직, 7명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직, 4명은 고위 관리직으로 일하고 있다.

   
  

54명은 직장으로 출근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며 그 가운데 13명은 1시간 이상 걸린다. 17명은 걸어서 출근하고 83명은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근한다. 83명 가운데 33명은 자가용으로, 19명은 전철로, 18명은 시내버스로, 2명은 통근버스로 출근한다. 7명은 전철과 버스 또는 승용차를 갈아타며 출근한다.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비율이 서울 25개 구 가운데서 5번째로 높다.

88명은 사무실이나 공장 등에서 일하는 반면 7명은 야외나 거리 또는 운송수단에서 일한다. 2명은 자기 집에서, 3명은 남의 집에서 일한다.

성동구에 100가구가 산다면

성동구에는 11만 가구가 산다(따로 표시하지 않을 경우 일반가구를 말한다). 성동구에 사는 가구를 100가구로 친다면 43가구는 식구가 한 명 또는 두 명인 1,2인 가구이며, 이 가운데 21가구는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다. 식구 4명은 26가구, 3명은 22가구, 5명은 7가구다.

40가구는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살고, 58가구는 셋방에 살며, 2가구는 직장의 사택이나 친척집 등에서 무상으로 살고 있다. 자기 집에 사는 가구 중 5가구는 현재 살고 있는 집 외에 최소 한 채에서 여러 채를 소유한 집부자들이다.

   
  

셋방사는 가구 가운데 38가구는 전세에, 19가구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2가구는 보증금 없는 월세에 살고 있다. 셋방 사는 가구 중 5가구는 어딘 가에 자신 명의의 집을 소유하고 있으나 경제사정이나 자녀교육 직장 등의 사정으로 셋방에 살고 있다.

63가구는 현재 사는 집으로 이사 온 지 5년이 안되며, 이 가운데 32가구는 2년이 안 된다. 22가구는 5∼10년이 됐고, 15가구는 10년이 넘었다. 51가구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38가구는 자기 집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자동차 소유가구 중 6가구는 차를 2대 이상 소유하고 있다.

집 많은 사람 집 없는 사람

성동구 20개 동 가운데 셋방 사는 사람보다 자기집에 사는 사람이 많은 동네는 3곳에 불과하면, 17곳은 모두 셋방사는 사람이 더 많다. 응봉동은 자기집에 사는 가구가 67%, 셋방에 사는 가구는 33%이다. 옥수2동은 자기집 55% 셋방 44%이며, 마장동은 자기집 52% 셋방 47%다.

응봉동에 사는 가구 중 11%는 현재 사는 집 외에 어딘가에 한 채 이상 여러 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다. 옥수2동 거주 가구의 10%, 성수2가3동 거주 가구의 9%, 행당2동 거주 가구의 8%도 다주택자다. 나머지 동네도 거주 가구 중 2∼6%가 다주택자다.

옥수1동에 사는 가구의 82%는 셋방에 살며 자기집에 사는 가구는 17%에 불과하다. 도선동에 사는 가구의 75%, 용답동 거주 가구의 71%도 셋방에 산다. 두 동네에서 자기집에 사는 가구는 23%와 26%에 불과하다. 송정동(69%), 금호2가동(69%), 사근동(67%), 왕십리1동(63%), 성수2가1동(63%), 행당1동(61%), 성수1가1동(61%), 성수1가2동(60%)은 60% 이상이 셋방에 살고, 나머지 금호1,3,4가동과 왕십리2동, 성수2가3동, 행당2동도 셋방가구 비율이 50%가 넘는다.

옥수2동에 사는 가구 중 9%는 어딘가 자신명의로 집을 소유한 가운데 셋방사 가구다. 응봉동·성수2가3동·행당2동 거주 가구의 중 7%도 어딘가 자신명의로 집을 사놓고 셋방사는 가구다. 나머지 동네도 거구 가구 중 2∼6가구가 유주택 전월세 가구다.

옥수1동과 도선동에서 집 없이 셋방사는 가구는 각각 78%와 72%에 달한다. 용답동(68%), 금호2가동(66%), 송정동(65%), 사근동(65%)을 비롯해 14개 동에서 집없이 셋방사는 가구 비율이 50%가 넘는다.

   
  

성동구에 있는 집이 100채라면

성동구에는 집(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이 7만6천 채가 있다. 성동구에 있는 집이 100채라면 56채는 아파트이고 22채는 단독주택, 14채는 다세대주택, 4채는 연립주택이다. 또 상가 등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은 1채,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는 3채다. 서울시 평균에 비해 아파트와 단독주택 비율이 각각 3%가 높다.

성동구 100가구 가운데 46가구는 단독주택에, 38가구는 아파트에, 10가구는 다세대주택에, 3가구는 연립주택에 산다. 또 2가구는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에, 2가구는 오피스텔 등 주택이외의 거처에 산다.

지난 10년 동안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은 273%와 308%가 늘어난 반면,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은 26%와 40%가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주택 이외의 거처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아파트는 26%에서 57%로, 다세대주택은 6%에서 15%로 증가했다. 그러나 단독주택은 52%에서 23%로 연립주택은 11%에서 4%로 감소했다.

크기별로는 29평 이상의 주택이 28채인 반면, 19∼29평은 23채, 14∼19평 23채이며, 14평 미만은 14채에 머무르고 있다. 53채는 지은 지 10년(1995∼2005)이 안 된 새 집이며, 17채는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집으로 곧 재개발‧재건축될 수 있는 집이다.

성동구에서 지하방에 사는 사람

성동구에 사는 11만 가구를 100가구로 친다면 그 중 13가구는 식구에 비해 집이 너무 좁거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간다운 품위를 지키기 어려운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다. 또 100가구 가운데 88가구는 지상에 살지만, 10가구는 (반)지하에, 2가구는 옥상에 살고 있다. 성동구민 열 중 한 명꼴로 지하방에 사는 셈이다.

송정동에 사는 가구의 23%는 지하방에 4%는 옥탑방에 산다. 용답동은 지하방 18% 옥탑방 4%, 옥수1동은 지하방 17% 옥탑방 9%에 달한다. 성수2가1동은 지하방 17% 옥탑방 2%다. 금호2가동·행동1동·성수1가1동·왕십리1동·성수1가2동·사근동도 지하방 거주 비율이 10%가 넘는다.

나머지 동네의 지하방 거주 비율은 2~9%를 기록하고 있다. 지하방은 성수2가1동, 송정동, 용답동,성수1가1동, 성수1가2동 순으로, 옥탑방은 옥수1동, 용답동, 송정동, 왕십리2동, 성수2가1동, 성수1가2동, 성수1가1동 순으로 각각 거주 가구수가 많다.

   
  

성동구 100가구 가운데 거실이나 부엌을 각각 1개의 방으로 쳐서 방 3개 이하에서 셋방살이를 떠도는 사람은 41가구에 달하지만,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가구 대비 1채 밖에 안 된다. 따라서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한 41가구 중 단 한 가구만 입주해 있는 것이다. 성동구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대량의 공공임대주택을 성실하게 공급해야 한다.

<숫자 100으로 본 서울 구석구석>, 오늘은 성동구를 들여다봤다.

* 이 글은 오마이블로그 ‘손낙구의 세상공부‘에 올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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