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담. 김창현 후보, 직접 만나자”
        2009년 04월 06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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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 조승수 예비후보는 6일 강기갑, 노회찬 두 대표간 후보단일화 협상이 결렬된데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김창현 민주노동당 예비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직접협상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창현 후보 측은 "오전 중으로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아침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협상결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참담했다”며 협상무산을 민주노동당 쪽의 책임으로 돌렸다.

       
      ▲ 조승수 후보(사진=진보신당 울산시당)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한 건데"

    조 후보는 “우리는 김창현 예비후보가 제안했던 ‘민주노총 총투표 50%-주민여론조사 50%’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자는 마지막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다만, 김 후보의 안을 수용하면 정규직, 비정규직 동등비율 원칙이 훼손될 수밖에 없어 여론조사 50% 중 절반인 25%는 비정규직, 나머지 25%는 북구주민 여론조사로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밤늦게 민주노동당에서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며 “이 방안은 김 후보가 제안한 방안을 수용한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50% 총투표를 북구로 한정하자는 데에는 서로 간 이견이 없었으나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의사반영을 명시하는 것은 계속해서 거부해왔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어제 대표회담에서 제안한 30% 면접조사안도 거부당했고, 내가 제안한 비정규직 25% 여론조사 방안 역시 모두 다 거부당했다”며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비정규직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하자는 건가"

    이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그동안 진보진영이 비정규직 문제에는 눈감고, 정규직 조합원들의 이익만 대변해왔다는 오명을 써온 가운데 김 후보가 밝힌 50% 여론조사 비율 안에서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 반영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어제 민주노동당의 거부 입장을 전해들은 후, 이제 내가 직접 나서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유불리를 떠나 역사의 책임감으로, 민중에 대한 사명으로 제가 나설 수밖에 없다. 울산의 노동자, 서민들은 조승수와 김 후보에게 용기 있는 결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이라도 직접 나와 만나 대승적으로 결단하자”며 “조합원 총투표가 보장되고, 비정규직 의사가 반영되는 모든 안을 다 펼쳐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후보단일화 방식만이 아닌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밤을 새워서라도 털어놓고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이은주 김창현 후보 측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제안이기 때문에 논의해 본 후 가급적 오전 중으로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면서도 “김창현 후보는 그동안 몇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끼리 만나자고 말해온 바 있다”고 말해 대화 성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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