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춘 달리고, 김상곤 추격 중
    By mywank
        2009년 04월 02일 11:4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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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호 4번 김진춘 후보(현 경기도 교육감)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기호 2번 김상곤 후보(한신대 경영학과 교수)와 기호 1번 강원춘 후보(전 경기도 교원단체 총연합회장)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경인일보>, <경기방송>, <티브로드 수원방송> 등 3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KM’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까지 지역주민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1일 발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 김진춘 후보가 15.6%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으며, 김상곤 후보(12.8%)와 강원춘 후보(10.8%)가 그 뒤를 이었다.

    김진춘 선두, 김상곤-강원춘 추격

    또 지난달 30일 <경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지역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서도 김진춘 후보가 17.5%의 지지율로, 김상곤 후보(10.7%)와 강원춘 후보(7.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김진춘, 김상곤, 강원춘 후보 (사진=각 후보 선본) 

    하지만 유력 교육감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부동층이 50~60%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선거 막판에 어느 후보로 향할지 관심이다.

    또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적극적 투표층’의 선택이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강남 서초 송파 지역에서 ‘계급투표 현상’이 나타났듯이, 이번 선거에서도 분당 일산 평촌 등 소득수준과 교육열이 높은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낮은 투표율 예상, 신도시 표심 관심

    우선 김진춘 후보 측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강병호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일간지 급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진춘 후보가 모두 1위를 해왔기 때문에, 저희 후보가 단연 ‘1강’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상곤, 강원춘 후보가 2~3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두 분은 ‘2중’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게 되면 ‘대세론’이 굳어지고, 열성 지지층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표가 되지 않기 위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뽑는 경향이 있다”며 “김진춘 후보 지지층 중에 민주당 지지자들도 11% 정도가 될 만큼, 고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일이 평일이기에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오는데 이분들은 당일 투표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분들로 판단된다”며 “직장에 출근하는 20대~40대 연령층의 투표율이 저조한 대신 50대~70대 연령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 같은데, 이분들의 성향은 저희 후보 쪽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김진춘, "대세론 굳어지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지난해 서울교육감 선거 때처럼,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학부모들의 표심이 선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특히 일산 분당 평촌 등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인데, 아무래도 특목고 확대 및 국제고 유치 등 ‘맞춤형 교육’을 내건 저희 후보의 공약이 그분들의 교육요구에 더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 마스코트와 상징탑 (사진=경기도 선관위) 

    김상곤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상대후보를 경계하며,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동선 공보실장은 “김진춘 후보와 김상곤 후보가 2강 구도를 이루는 상황에서 ‘다크호스’인 강원춘 후보가 바짝 따라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체조사 결과 김상곤 후보가 김진춘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이 50~60% 정도로 많았지만, 이 분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 같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문제와 이해관계가 있는 학부모 등 ‘적극적 투표층’의 표심이 이번 선거결과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상곤, "조직 투표가 향배 가를 듯"

    그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신도시 지역의 표심이 반드시 우리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며 “이분들은 서울의 강남지역과는 달리 스스로 경제력을 일구고 사회적인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합리적인 분들이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하실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 투표층’의 표심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조직 투표’가 선거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김진춘 후보에게 조금 뒤지고 있지만, 앞으로 ‘반MB 대 MB’ 구도가 더욱 명확해지고 저희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관심을 갖고 영향력을 발휘하면 막판 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거리에 오는 8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홍보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경기도 선관위)  

    강원춘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며, ‘투표율이 높으면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 구자경 언론본부장은 “3월 중순 자체적으로 몇 차례 여론조사를 했는데, 강 후보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며 “하지만 당시 지역 일간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강 후보가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설문을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말했다.  

    강원춘, "투표을 높으면 승산 있어"

    그는 “현재 자체적으로 분석하기로는 강 후보가 김진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김상곤 후보는 저희 후보와 상당한 차이로 벌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15% 이상 나오면 강 후보에게 유리하고, 그 이하로 나오면 ‘적극적 투표층’을 보유하고 있는 김진춘, 김상곤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안정’을 추구하는 농촌 지역보다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현 교육감 출신인 김진춘 후보보다 강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동층이 많고 실제로 이들이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들은 무관심층이기 때문에 투표소로 향하면 ‘기호 1’을 찍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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