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위원장 임성규, 84.4% 찬성
    By 나난
        2009년 04월 01일 06: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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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차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새 지도부가 선출됐다.(사진=이은영 기자)

    민주노총이 신임 위원장에 임성규 비상대책위원장(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이 대의원들의 압도적 찬성으로 선출됐다. 민주노총은 1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제46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이번 보궐선거는 단일 후보(위원장 임성규-사무총장 신승철)가 출마함에 따라 찬반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적 대의원 533명 중 450명(84.4%)이 찬성표를 던졌다.  위기적 상황에 처해 있는 민주노총의 내부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지도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이같은 높은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규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보는 각도에 따라 현재 민주노총을 진단하는 차이는 있겠지만 민주노총을 포함한 진보운동이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열심히 투쟁해 다음 집행부가 들어설 때는 이 체육관이 꽉 차고, 지도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살신성인하겠다"고 밝혔다.

    임성규 "5월 1일 ‘사회연대노총 대회’로 만들어야"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임 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 복수노조 허용 등 감당할 수 없는 과제와 의제들이 민주노총을 짓누르고 있다"며 "시민사회, 농민, 저소득층, 자영업자까지 모두를 포함한 사회연대를 기조로 큰 줄기를 세워, 5.1절을 사회연대노총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임성규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

    이와 함께 부위원장에 정의헌 부산일반노조 지도위원(478표. 89.7%), 배강욱 전국화학섬유노조 지도위원(363표 68.1%), 반명자 전국공무원노조 부정부패추방운동 본부장(441표 82.7%), 김경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456표. 85.6%)이 선출됐다.

    배강욱 신임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위기에 대한 책임감보다 가슴을 더 짓누르는 건 (이명박 정권이) 용삼참사로 6명의 국민을 죽이고, 언론 동지들을 감옥에 가둔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에 마지막 반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는 성폭력 파문으로 총사퇴한 전임 이석행 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말까지 민주노총을 이끌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식전 행사에 참석한 이석행 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를 숨겨주신 것만으로도 큰 부담일텐데 성폭력 사건으로 피해를 보신 당사자에게 가슴으로 사과드린다. 조계사에서 했던 108배를 감옥에서 실행하며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이석행 "5월 투쟁 힘차게 해달라"

    그는 "수배 중에 갈 곳이 없어 성산대교 밑에서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은신처를 제공해 주신 분들이 고초를 당하고 있다. 그 분들을 지켜달라"고 호소하며 "실천이 담보되는 현장에서 사업을 결의하여 5월 투쟁을 힘차게 해 달라"고 주문하며 자신은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시 대의원대회에서는 △진상규명 후속사업 건 △5기 보궐임원선거 건 △5월 투쟁방침 건 △기타 안건 등 총 4개의 안건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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