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때밀이로 전락
        2009년 04월 01일 04: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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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언론권력 앞에서 꼬리를 내리고 ‘청와대 행정관 성접대 사건’ 수사도 청와대 권력 앞에서 고개를 떨굽니다. 성상납을 강요했다는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성호를 소환해 다그치면 실체에 접근할 수도 있는데 사건이 17일이나 지나도록 김씨가 알아서 돌아오기만 기다립니다. 게다가 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해 소환하기도 전에 ‘혐의 입증이 어렵다’며 스스로 선을 긋습니다.

    청와대는 어떤가요? 모텔에서 성접대를 받다가 현장을 적발해 놓고도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단속된 것처럼 엉뚱한 소리를 하지 않나, 검거 후 곧바로 청와대에 보고해 놓고도 며칠 동안 청와대 행정관인 줄 몰랐다고 거짓말을 하는 등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이쯤 되면 수사기관인지 공범집단인지 헷갈립니다.

    누구의 지시로 이렇게 경찰이 입을 맞추고 정황을 조작하려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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