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1천여 명, 김상곤 지지 선언
    By mywank
        2009년 04월 01일 10: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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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지역 학부모 1,000여명은 1일 오전 11시 경기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사교육비 부담을 주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기호 2번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후보(한신대 교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에는 200여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경기희망교육연대, 민주노총, 전국 대학교수 400여 명도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하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바 있다.

       
      ▲경기 지역 학부모들이 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김상곤 후보 선본) 

    학부모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이명박 정부의 서열화, 특권화 교육정책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연간 1,000만원이 넘게 드는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나 늘리겠다고 공언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경기도 전역을 흔들고 있으며, 돈이 없어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의 ‘경기도 교육’은 서열화를 부추기는 교육이고, 이 교육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교육비는 더욱 폭등하고 있으며 이 교육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학원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의 실력이 되고, 주입식 교육으로 획일화를 강요하는 시대착오적인 교육이 경기도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 교육 서열화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학생들에게 견디기 힘든 경쟁을 강요하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주고 있는 현실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에 학부모들은 경기도 교육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교육감으로 김 후보가 적임자임을 확신하고, 그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상곤 후보 지지는 암울한 교육에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김 후보는 귀족학교인 자율형 사립고 설립을 반대하고 있으며, 일제고사, 우열반 폐지로 과열경쟁을 막고,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의 질적 내실화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위탁급식을 친환경 직영급식으로 전환해 건강한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애란 학부모는 “어제 전국적으로 일제고사 치러졌는데, 김상곤 후보를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을 줄세우고 경쟁을 강요하는 일제고사를 다른 후보와는 달리 반대하고 있는 점”이라며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아침 급식을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김상곤 후보를 비롯해, 김진춘 현 경기도 교육감(69),  한만용(57) 전 대야초등학교 교사, 강원춘(52) 전 경기도 교원단체 총연합회장, 김선일(60) 전 안성교육장, 등 총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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