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 후보단일화 협상, 1일 재개
        2009년 03월 30일 06: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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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북구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단일화 실무협상이 1일 재개된다. 양당은 각각 브리핑을 통해 1일 오전 10시 울산시의회에서 기존 진행방식대로 각당 사무총장급 실무자와 울산시당 관계자가 참여하는 ‘2+2’실무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로서 지난 26일 실무협상이 최종 결렬된 이후 6일여 만에 다시 논의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이에 앞서 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첫 대표단 회의에서 오늘 저녁에라도 실무협상을 재개하자고 (민주노동당에)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북구 국회의원 후보도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단일화 협상 재개를 정식으로 제안한다”며 “후보 대리인을 오늘 중에 진보신당에 보내 협상재개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겠으며 민주노동당 중앙당에도 정식으로 요청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양당이 후보단일화 협상을 재개하지만 논의가 진척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기존 이견차이가 너무 컸고, 양당모두 ‘조합원 총투표’와 ‘비정규직 여론조사’라는 이견이 컸던 부분에 대한 협상카드를 버리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진보신당 측은 이러한 이견차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표간 협상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우리들 입장에서는 진보신당이 마지막 꺼져가고 있는 조합원 총투표를 수용함으로서 ‘노동자 직접참여’라는 신념을 살려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동의가 된다면 얼마든지 협상테이블이 마련되어서 협상단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후보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지만 오늘 <중앙일보>여론조사에서 보듯 후보단일화를 이룰 경우에는 한나라당에 압도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양당이 열어놓는 자세로 단일화 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울산지역 유권자나 전국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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