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 인권이 뭐야?
    By 나난
        2009년 03월 28일 08: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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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권의 퇴행적 정책 가운데 으뜸이 아마 ‘인권’ 분야일 것 같다. 천부인권설은 사실이 그렇다는 언술이라기보다, 인권을 위한 투쟁의 근거가 아닐까. 싸우지 않고 ‘쟁취’할 수 없고, 싸우지 않고는 ‘유지’하기 힘든 게 인권이라는 점을 이명박 정부가 잘 가르쳐주고 있다.

    우리가 널리 쓰는 인권이란 게 정확히 무엇인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는 책이 나왔다. 출판사 <풀빛>의 ‘함께 사는 세상 시리즈 3’인『둥글둥글 지구촌 인권이야기』(9,500원)는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밌고 쉽게 풀어놓았다.

       
      ▲ 책표지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이야기』는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이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옛 선인들의 노력을 재미난 이야기로 들려준다.

    또 인권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무서운 전쟁과 끔찍한 학살을 통해 인권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를 좇으며 ‘무한 경쟁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21세기 현재까지의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그 속에서 인권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알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발간 취지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차별이라 깨닫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

    『둥글둥글 지구촌 인권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인권의 단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들려주기 위해 민주주의라든가 비정규직, 빈곤층, 국가의 역할, 세계화, NGO의 역할,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주제로 인권을 말하고 있다.

    잘못된 것을 깨닫고,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보다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며 바람직한 세계화 시대가 될 수 있다. 내 권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야 말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사람이 아닐까. 이 책은 인권과 관련된 수많은 지식 외에도 우리 아이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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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신재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NGO학회 섭외이사로 활동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며 번역과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열두 살에 처음 만난 정치』, 옮긴 책으로는 『군주론』『리바이어던』등이 있다.

    그림 유남영

    공주대 만화예술과를 졸업하고, 캐릭터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카툰 에세이『지지리궁상 밴드독』『똑똑한 만화교과서-속담』『똑똑한 한자교과서』명장 논술『돈키호테』등이 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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