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인 탄압, 야만의 사회로 돌아갔다"
        2009년 03월 26일 03: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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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26일 오후, 국회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과 <MBC> ‘PD수첩’ 이춘근 PD에 대한 잇따른 구속-체포 사건과 관련해 “우리사회가 야만의 사회로 돌아갔다”며 “다음 주부터 당력을 모아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전국 동시다발 집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언론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한다면 민주노동당은 기꺼이 총파업 대열에 합류해, 언론노동자의 정당한 단결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엄호하고, 보위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의 포문을 여는 제2의 민주화항쟁으로 비화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은 10년 만에 기자를 구속하고, PD를 강제연행하는 만행으로 현실화되었다”며 “<MBC> 광우병 보도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는 촛불 보복의 완결편이며, 파업을 앞두고 <YTN>노조위원장을 구속한 것은 반노동적인 폭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권과 한통속이 된 검찰과 경찰에 의해 공적여론을 전달하는 방송은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죽어가는 언론을 살려야 하며 촛불에 대한 치졸한 보복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험하고 파괴적인 시도를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의를 벗어나 탈선하는 권력에게 미래는 없다”며 “더 이상 이명박 정권에게 민주주의 원리에 순응해 주길 기다리는 것은 덧없는 일이며, 통제불능 대통령이 벌이는 난폭운전 자동차에 직접 올라타 핸들을 빼앗고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하는데 그 법과 원칙으로 언론탄압을 일삼아 자기체제를 구축하고 국민들을 겁주고 있다”며 “언론을 장악해서 방송을 길들이고 국민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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