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단일화 협상 결렬
    2009년 03월 26일 03: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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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었다. 양당은 26일 오후 1시부터 속개한 실무협상에서 양당은 각각 수정안을 내놓고 협상했으나, 비정규직 반영 방식과 비율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사실상 결렬됐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날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80% 중 30%을 비정규직에 할당하는 ‘56:24:20’을 제안했다. 진보신당은 ’30:30:40’의 원안에서 주민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줄인 ‘35:35:30’으로 하되, 민주노총 조합원 35%에 대해서는 총투표에도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종권 진보신당 집행위원장은 “합의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비정규직의 의견수렴을 어느 정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진보신당은 비정규직 의사를 조직된 정규직 노동자들과 동등하게 반영해야 하며, 선거인단 등의 방식은 제대로 된 노동조합도 갖고 있지 못한 대다수 비정규직의 고통을 이중적으로 부과하는 것이기에 진보신당의 가치와 정신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당 합의를 전제로 민주노총 총투표를 진행한다는 의견에 대해 진보신당은 선거과정의 공정성과 부작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비정규직의 의견을 정규직과 동등하게 여론조사를 통해 반영한다면 민주노동당의 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후보단일화를 위한 우리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해서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은 “후보단일화 협상이 아주 끝난 것은 아니”라며 “다만 민주노총이 제시한 조합원 총투표 데드라인 선에서는 더 이상 협상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오병윤 사무총장은 협상 결렬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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