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예비후보, “승리 확신한다”
    By mywank
        2009년 03월 23일 01: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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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오전 ‘범민주 단일후보’로 선출된 김상곤 예비후보(왼쪽)와 권오일 예비후보가 후보 확정발표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사진= 김 후보 선본)

    오는 4월 8일 치러지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범민주 단일후보’로 선출된 김상곤 예비후보(한신대 교수)가 23일 오전 11시 경기도 교육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에 대한 열망이 뭉쳐진 이상 반드시 승리해서, 낡은 교육을 새롭게, 신음하는 학교를 희망의 학교로 바꾸어내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과 더 이상 소수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은 안 된다는 굳은 의지를 확인했다”며 “후보단일화에 보여주신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은 교육으로 인해 대다수 서민들의 받고 있는 고통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반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먼저 출발했지만 단일화에 뜻을 같이 하고 흔쾌히 결과에 승복해주신 권오일 후보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새로운 경기 교육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이제 저는 승리를 확신하고, 간절한 소망 하나 하나를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특히 경기도는 우리나라 교육의 모든 문제점을 다 떠안고 있는, ‘교육종합병동’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와 학생 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력수준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다”며 “학교가 올바로 설 때 사교육에 대한 걱정도 사라질 수 있는 것처럼, 학교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집중 투자 하겠고, 교육뿐만 아니라 보육까지 책임지는, 누구나 고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평등교육을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예비후보의 당선 기자회견문 전문

                                                           *  *  *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을 담아 꼭 승리하겠습니다!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를 꿈꾸시는 경기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 교육감 범민주 단일 후보 김상곤입니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더 이상 소수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은 안 된다는 굳은 의지를 확인하였습니다. 후보단일화에 보여주신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은 교육으로 인해 대다수 서민들의 받고 있는 고통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반증일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후보 단일화로 뒤떨어진 경기교육을 바꾸어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교육을 올바르게 세워내라는 지엄한 요구라고 믿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단일화에 임한 것은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단일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먼저 출발했지만 단일화에 뜻을 같이 하고 흔쾌히 결과에 승복해주신 권오일 후보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로운 경기 교육을 만드는 역사적인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이제 저는 승리를 확신합니다. 변화에 대한 열망들이 하나로 뭉쳐진 이상 반드시 승리해서 낡은 교육을 새롭게, 신음하는 학교를 희망의 학교로 바꾸어내라는 간절한 소망 하나 하나를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 내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경기도 교육을 전국 제일, 아니 세계일류의 수준으로 바꾸어 내겠습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교육의 발전을 위해 몸바쳐온 경험이 있는 그리고 경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김상곤만이 할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합니다. 김상곤이 아니면 난맥처럼 얽혀 있는 경기도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많은 분들이 신뢰가 저를 경기도 교육감 후보로 불러 내셨고 범도민 단일 후보로 만드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1년, 국민들은 사실상 절망에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육을 망치는 길로 가고 있어 국민들의 한 숨만이 늘어갈 뿐이지만, 그것을 막을 뚜렷한 대안세력의 부재는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정책은 오히려 학교 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고, 사교육비 절반이라는 구호도 무색하게 나날이 높아가는 사교육비의 부담으로 학부모들의 허리는 휘어지다 못해 부러질 지경입니다. 최근 3불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이중적 태도로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은 치유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화되었고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더 이상 교육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우리에게 미래의 희망은 없습니다. 이제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로의 변호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는 우리나라 교육의 모든 문제점을 다 떠안고 있는, 과히 교육종합병동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와 학생 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력수준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인구 밀집 지역의 과밀과대 학교 문제, 턱없이 부족한 교사 수, 맞벌이 가정 및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지원, 그리고 농어산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수많은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경기교육의 현실입니다.

    이것은 누가 교육감이 된다고 해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경기도 교육청의 교육정책은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이 아닌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더 많은 문제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정책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이런 잘못된 정책에 맡겨 둘 수 없습니다.

    어려운 문제일수록 해결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만이 진정한 해법입니다.

    학교가 올바르게 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학교가 올바로 설 때 사교육에 대한 걱정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학교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집중 투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교육여건 개선과 제대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투자하여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의 모든 것을 학교가 책임지는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로 교육을 올바르게 세워내겠습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보육까지 책임지는 학교,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누구나 고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평등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인권이 보장되는 학교,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발산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거나 재능을 살릴 기회를 포기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는 새로운 교육감 김상곤이 할 수 있습니다. 김상곤 만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경기도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의식 수준을 믿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면 반드시 경기 교육을 살려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통해 경기 교육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4월 8일은 경기도 교육의 희망을 쓰는 날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돈 교육 을 희망의 교육으로’, ‘비인간적인 경쟁교육을 인간 교육으로’, ‘소수 1%만을 위한 교육을 모두가 행복한 교육’으로 바꾸는 날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시면 저 김상곤이 반드시 우리 교육의 미래를 지켜내겠습니다. 새로운 교육, 새로운 학교를 새로운 교육감 김상곤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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