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대표가 직접 나서라"
        2009년 03월 20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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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20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초 양당의 당내 후보선출 직후 당대표 회동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각 당 후보선출 이전, 단일화 합의가 완료되기를 바랐지만, 각 당의 내부적 요인으로 지연되어온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대표(사진=심상정 대표 홈페이지)

    심 대표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재선거 일정과 노동자 서민의 바람에 빠르게 응하기 위해서는 양당의 대표자들이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단일화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며 “그러지 못하면 진보정치는 노동자 서민의 요구에 발벗고 달려가지 못한 역사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신당도 나름대로 빠르게 후보를 선출하려고 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의 후보선출도 이제 곧 완료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생각보다 후보단일화의 일정이 많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실무협상은 실무협상대로 진행하되, 후보단일화 협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해 어제 급하게 울산에 내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진보신당에서는 상임대표들이 나서겠으니, 민주노동당에서는 강기갑 대표가 나서달라”며 “양당 대표들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 고통받는 노동자, 서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대표는 민주노동당에서 19일 공식적으로 제안한 ‘민중경선제’에 대해 “진보신당은 ‘누가 승리할 수 있는 단일후보인가’, ‘어떻게 하면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내보낼 수 있는가’를 중요한 기준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이 제안한 민중참여경선제 역시 중요한 정신과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하여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도 “다만, 민주노동당에서도 민중참여경선제가 아니면 안된다는 자세보다는 보다 열린 자세로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며 “진정한 승리를 위해 행복한 단일화의 과정을 밟아 가며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노동자 서민에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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