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 여러분, 너나 잘하세요
        2009년 03월 18일 05:3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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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짝 피지도 못하고 스러진 탤런트 장자연씨의 유서가 엄혹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연일 장안의 지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신문이나 방송사들은 장자연씨를 고용한 기획사가 불평등한 지위를 악용한 노예계약에 대해 비분강개하며 성토문을 쏟아 내고 있고요.

    그런데 불평등한 지위를 악용한 노예계약이 탤런트와 기획사만의 관계일까요? 정작 비분강개하고 있는 언론사들은 어떻습니까? 거대 신문사들은 불평등한 지위를 악용해 지국들에게 쥐꼬리만한 지원금만 주며 출혈 판촉을 강요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등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국장도 있습니다.

    방송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화려한 외관 뒤에 50~80만원 밖에 안되는 박봉에 시달리는 방송 보조작가들의 고혈이 흐르고 있습니다. 원청 대기업의 불공정 하도급 계약으로 시들어가는 중소기업 사장들이 있습니다. 선진한국이라고요? 개 풀 뜯는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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