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유권자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2009년 03월 17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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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와 조승수 진보신당 울산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울산북구 후보단일화와 관련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나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방식으로 울산북구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노회찬 대표는 “사실 조승수 후보는 어떤 단일화방법으로도 승산이 있다”면서도 “울산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특정 방식이 불리해서가 아니라 그 특정 방식을 택할 때 거기서 소외된 사람들을 과연 납득시킬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민노당 요청으로 실무협의 연기

이어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내일 오전에 운영위를 열어서 후보단일화 방식을 결정하는데 울산북구 후보를 정하는 데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가 소외되고 울산북구 아닌 지역 사람들이 후보를 결정한다면 울산북구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대표들이 지난번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바 있고, 이후 사무총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상단이 1차 협의를 했다”며 “대법원 판결 이후 2차 협의에 들어가자고 했는데 민노당 요청에 의해 연기됐다. 추후 일정이 아직 잡히지는 않았으나 시간상 빨리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승수 후보도 “지금껏 민주노총 총투표를 거부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고, 단일화 방식의 큰 기준은 합의한 대로 양당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지역 전체의 다양한 유권자들을 모두 납득시키는 단일화 방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진보정당이 노동자 대중에 기반한다고 하지만 조직된 노동자들은 겨우 10%에 불과할 뿐”이라며 “미조직된 비정규노동자들을 끌어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어 조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선거는 민노-진보신당 대결이 아닌 지난 1년 이명박 정부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희망을 되살려내는 선거”라며 “자체 조사와 기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본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가능성 높은 후보는 바로 조승수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걸 양당의 합의과정으로 만들자는 호소를 솔직하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승수 후보도 “거대 집권여당의 박희태 대표가 불출마 선언한 이유가 진보신당 조승수 때문이 아닌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라며 “거대 집권여당이 의석하나 없는 원외정당 진보신당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 울산북구에 올인할 것

노회찬 대표도 “지난주 모 방송뉴스에서 박희태 대표 측근 말이 인용됐는데, 양당간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중인데, 특정후보로 단일화 될 경우 박희태 대표가 유리하다고 보고 출마하겠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다”며 “이 특정후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조씨’가 아닌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그 밖에 “진보신당은 이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진보신당은 아시다시피 원외정당인데 올해 재보궐 선거에서 원내 교두보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관문이 울산북구 선거”라며 “상징성 때문이라도 반드시 조승수 후보가 승리하는 선거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중앙당 차원에서 북구선거를 지원할 것”이라며 “나뿐 아니라 심상정 대표도 함께 내려오고 진보신당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털어서 울산북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수 후보는 “객관적인 당원수는 민노당이 많은 게 사실이나 그 조직력의 차이가 유권자 전체로 놓고 보면 큰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 마음을 얻는 것이 선거승리의 비결이라 생각하며 정확하게 북구 유권자들이 뭘 원하고 있는지 제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나는 북구청장, 17대 국회의원 등을 지내며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경험 바탕으로 북구시민이 원하는 것들, 그리고 진보신당 추구하는 가치를 접목시켜 유권자들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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