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도시-진보정치 1번지 되찾겠다"
        2009년 03월 13일 11: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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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울산북구 국회의원인 진보신당 조승수 녹색특위 위원장이 13일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13일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에 빼앗긴 노동자도시, 진보정치 1번지 울산 북구를 노동자의 품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조 전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불량성장노선’에 대항할 ‘서민성장노선’과 서민을 중심으로 북구가 성장할 수 있는 ‘북구혁신전략’”을 제시하면서 △북유럽형 교육특구 △태양과 바람의 특구 △일자리 안정특구 △서민복지 일등특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구체적인 정책공약 발표는 예비후보 기간 동안 목표와 재원, 수단과 방법을 명시해 하나씩 발표할 예정”이라며 “북구를 3권역으로 나누어 네 가지 비전을 담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승수 후보 출마 기자회견(사진=진보신당)

    조 전 의원은 특히 후보단일화 문제와 관련,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의원은 “후보단일화보다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한 가운데 ‘연대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방식의 유불리를 떠나 어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를 대표해 본 적이 있는 사람, 북구를 잘 아는 사람만이 이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다”며 “북구에서 몇 차례나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 득표력이 검증된 사람이 나서, 준비된 후보와 신뢰하는 주민과의 관계가 마련되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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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수 출마기자회견문 전문

    준비된 1등 조승수,
    “민생해결, 북구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습니다.”

    3월 13일 오전 11시. 울산시의회 프레스룸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북구의 주민 여러분! 저 조승수는 오는 4월 29일 울산북구에서 치러지는 재선거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부자정당 한나라당에 빼앗긴 노동자도시, 진보정치 1번지인 울산 북구를 노동자의 품으로 찾아오기 위해 출마를 선언합니다.

    4월 29일, 이 날은 단순히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 아니라, 바로 경제실패와 무능으로 일관한 이명박 정권에 준엄한 경고를 보내는 날입니다. ‘서민 없는 정치’로 일관하는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날입니다.

    저는 귀족노동자로 매도 받으면서도 아이들 학원비를 벌기 위해 일요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고된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차별받는 하청, 중소, 여성 노동자들의 서러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학부모가 된 것이 무슨 죄입니까?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과정을 교육하는 학원이 성행하여 학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등록금 부담을 못 이긴 20대 대학생이 한강에 뛰어들어 짧은 생을 마감했듯이, 밀려드는 대학등록금은 우리 부모들의 속울음을 울게 하고 있습니다.

    의욕을 잃고, 희망을 잃은 서민들에게 새로운 선물이 필요합니다. 냉소와 분노를 넘어, ‘인간에 대한 애정’과 ‘정의에 대한 확신’을 담보할 새로운 정치가 필요합니다. 침체된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일자리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 노동정치의 상징인 울산 북구에서 첫 단추를 꿰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꼭 1년 전, 진보신당을 창당했습니다. 노회찬, 심상정 대표와 함께 창당의 산파역할을 한 사람으로 오늘의 이 자리가 무겁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한나라당을 꺾기 위한 민주노동당과의 연대협력에 대한 문제 때문입니다.

    진보정치의 혁신은 갈등 속에서 태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당으로 실망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국민들은 진보정치에 대해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습니다. 무거운 책임으로 이대로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진보정치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것만이 절망의 한국정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차이를 인정한다면, 후보단일화는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단일화보다 서로간의 차이를 인정한 가운데 ‘연대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식의 유불리를 떠나 어떤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저는 북구를 대표해 본 적이 있는 사람, 북구를 잘 아는 사람만이 이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구에서 몇 차례나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사람, 득표력이 검증된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후보와 신뢰하는 주민과의 관계가 마련되었을 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키겠습니다.

    출마를 결심하면서 저는 두 가지 지점을 고민했습니다. 첫째는, 이명박 정권의 ‘불량성장노선’에 대항할 ‘서민성장노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서민을 중심으로 북구가 성장할 수 있는 ‘북구혁신전략’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이 방안을 기초로 북구를 먼저 바꾸면, 울산 전체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뀌도록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지자체마다 ‘북구 따라 배우기’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서민성장노선에 기초한 북구발전’, 저는 크게 네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울산 북구를 ‘북유럽형 교육특구’로 만들어 아이들의 차별 없는 성장을 돕겠습니다. 공교육에 대한 재원확보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울산북구와 대한민국의 교육혁신을 실현하겠습니다.

    둘째는 2010년까지 에너지 자립방안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태양과 바람의 특구’를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녹색혁명을 통해 고용창출, 서민성장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일자리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장, 더 이상 해고와 불안정한 직장이 아닌, ‘일자리 안정특구’를 만들겠습니다. 비정규직 확산이 아니라 정규직의 안정된 일자리가 필요합니다. 실업자들의 교육, 훈련, 재취업에 이르기까지 노동자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복지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대한민국을 복지공화국으로 만들고, 울산북구를 ‘서민복지 일등특구’로 만들겠습니다. 복지실현을 통해 이사 오고 싶은 북구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서민성장노선에 기초한 북구혁신전략>을 마련하는 데 있어, 지역의 학계, 노동, 시민사회,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정책공약 발표는 예비후보 기간 동안 목표와 재원, 수단과 방법을 명시해 하나씩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구를 3권역으로 나누어 네 가지 비젼을 담는 작업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Made in 대한민국, Made in 북구, Made in 조승수

    북구가 지금까지 조승수를 만들어주셨고, 이제 조승수가 ‘서민성장 북구’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출마를 결심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새로운 다짐과 열정으로 북구 주민들의 승리를 위해 출마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3월 13일
    4월 29일 울산북구 재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조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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