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당원 빛나게 하겠다”
        2009년 03월 13일 10: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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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기호 1번 박창완 후보는 <레디앙>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당원의 60%를 차지하는 ‘지못미’ 당원과 촛불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열정이 빛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대회 때 분위기도 그렇고 이번 당직선거에서도 그렇고 이 60%가 전혀 안 보인다”며 ‘통합의 서울시당’을 강조했다.

       
      ▲ 박창완 후보

    박창완 후보는 자신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1기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금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 당협을 건설했다”며, “창당 초기라는 특수한 과정과 조건 위에서 보면 실패는 아니었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매칭펀드로 예비후보에게 활동비 지급”

    또, 박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 관련해 “현재 출마를 준비하는 사람은 6~7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중앙당-시당-당협이 매칭펀드제를 통해 예비후보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박 후보는 “노회찬 후보를 당선시키고, 정당 지지율 15%를 확보하고, 최소 5명에서 10명 가량의 구의원을 만들겠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12일 오후 진행된 박창완 후보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 *

    – 출마의 변을 이야기해달라.

    = 잘 다니던 은행 그만두고 진보정당 운동에 뛰어든 것은 나름대로는 노동운동을 하고 있었지만, 국민승리21에서 일하는 후배들을 보며 채무감을 느낀 것도 한몫했다.

    그런데 막상 당에 들어와서 보니까 긴장감도 없고, 지지율도 미약하더라. 지금 서울시의 구의원이 421명인데, 진보신당 소속 의원은 단 한 명이다. 2%도 아닌 0.2% 당이다. 이런 식으로 가서는 당이 소멸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풀 거냐. 지방선거 승리뿐이다. 노회찬 후보를 당선시키고, 정당 지지율 15%를 확보하고, 최소 5명에서 10명 가량의 구의원을 만들겠다. 여기서 당이 죽거나 산다. 저 나름대로는 이런 선거 준비와 집행을 위한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출마하였다.

    이런 계량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중간 평가를 받겠다. 과거, 민주노동당을 보니 이런 문제에서는 보수정당만도 못하더라. 만날 ‘조직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데, 조직이 책임진다는 것은 결국 책임 안 지겠다는 말 아니냐.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

    “이대로는 당 소멸…중간평가 받겠다”

    – 지난 대선 당시 권영길 선본에서 일하셨다. 스스로 평가하자면 어떤가?

    = 당시 경선에서 권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경력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있다. 진보신당 창당 초기 모임 때는 ‘박창완은 오지 말라’고 배제하기도 하더라. 그런데 민주노동당에서의 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적인 경선이었고, 나중에 특정 정파가 주도하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그 사람들이 없었다. 당시의 저로서는 합당한 활동이었다.

    대선 참패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책임감을 통감한다. 특히 대중의 변화한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데 대해 크게 반성했다. 그 반성문이 바로 진보신당 결합이다.

    – 한국노총 금융노조의 정치위원장이었다. 진보정당 운동에서는 흔치 않은 경력인데.

    = 혹자는 그 경력을 부정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정말이지 한국노총이라는 구조와 문화에서 10여 년 진보정당 운동한 것은 결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봐줘야 한다. 한국노총에서 진보정당 운동하는 것은 민주노총에서와는 전혀 다르다. 일제시대 독립운동 같았다.

       
     

    – 서울시당 1기 위원장 중 한 사람이다. 집행부로서 시당 1기를 평가한다면 어떤 편인가? 그리고 당선된다면 시당을 어떻게 운영하겠는가?

    “1기 서울시당, 실패는 아니야”

    = 우리 당은 아직도 창당 과정이고, 지난 1년은 창당 에너지가 객관적으로 존재하지 못했던 때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시당은 집단지도체제였다. 중앙당 집단지도체제가 문제 있다고 하면서 서울시당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간과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지난 1년 동안 금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 당협을 건설했고, 촛불집회, 주경복 선본, 일제고사 반대 등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창당 초기라는 특수한 과정과 조건 위에서 보면 실패는 아니었다고 평가한다.

    당선될 경우 우선 정치를 바꾸고 싶다. 아스팔트정치, 구호정치가 아니라 대중들의 생활에 촉촉이 스며드는 생활정치를 하고 싶다. 회의할 때 운동권 일정 체크하고 거기 쫓아다니는 당이 아니라, 각 당협의 모범활동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는 서울시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울시당의 당원 구성을 보면 40%가 구당원이고, 60%가 ‘지못미’, ‘촛불’, 사회당 탈당자 등이다. 그런데 지난 번 당대회 때 분위기도 그렇고 이번 당직선거에서도 그렇고, 이 60%가 전혀 안 보인다. 민주노동당보다 더 어렵고 활동했던 사회당 동지들, ‘지못미’와 ‘촛불’ 당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열정이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제2창당이고, 서울시당의 앞으로의 과제다.

    –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구상을 밝혀달라.

    = 저는 오래 전부터 ‘노회찬 당선’을 주장해왔다. 제가 당대회 2010 소위 위원장이라, 지방선거 준비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지금 서울에서 출마를 결의하고 준비하는 사람은 6~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정도로 조건이 열악하고 준비 상태가 부족하다는 것부터 알고, 그 위에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선거 한두 달 전에 후보 만들겠다고 버둥대지 말고, 지금 당장부터 만들어나가야 한다. 빨리 결의하고, 빨리 준비 시작하면 해볼만 하다.

    – 구의원 후보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예비후보 활동비 지급과 활동평가가 바로 선거운동”

    = 말보다는 실천이다. 전사에게는 실탄을 보급해줘야 한다. 중앙당-시당-당협이 매칭펀드제로 활동비를 지급해야 한다. 물론 그런 지원은 당협의 추천을 받고 활동계획서를 지출하여 시당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친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다.

    이 예비후보들이 정기적으로 활동을 보고하여 점검 평가받고 이런 활동 평가를 서로 공유하는 것이 바로 실질적인 선거운동이 될 것이다.

    – 시당 책임자로서 서울시정을 어떻게 개혁하고 싶은가?

    = 오세훈 시장은 ‘창의 시정’을 말하는데, 그 실정은 ‘서민배제 시정’이고 ‘참사 시정’이다. ‘디자인 서울’을 말하지만 서민들의 삶을 디자인하는 게 아니라, 껍데기만 번지르하게 디자인하고 있다. 정치적 진정성은 없고, 이미지 정치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법과 제도가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시책사업을 추진할 때 보기 좋은 이미지만 내놓을 게 아니라, 사업 타당성과 절차 정당성이 이해 당사자들과 토론되고, 그 사업이 누구에게 이익이고 손해인지 분명히 알리는 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민이 자신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수 있고, 시정에 참여하여 각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이 보장되어야 한다. 예컨대 재개발에서 주민이 배제되고 법에 보장된 권리마자 박탈당하고 있는데, 공무원노조 시민단체 당이 함께 개입하여 운동으로 압박하고, 행정소송 등으로 대응하는 등 공동대응을 조직화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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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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