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북구 ‘대회전’ 개막
        2009년 03월 13일 03: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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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북구 국회의원이었던 윤두환 전 한나라당 의원이 12일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울산북구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동안 물밑논의로 진행되어 왔던 후보단일화가 12일을 기점으로 본격논의가 시작된 셈이다.

    일단 양 당은 23일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단일화 실무협의를 계속하면서 당내 후보선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2차 실무진급 협의를 15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양당은 이번 실무진급 협의에서 본격적인 후보단일화 방안에 대한 이견조율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승수 진보신당 녹색특위 위원장(왼쪽)과 김창현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

    이와 별개로 울산에서는 양당의 본격적인 당내 선출절차가 시작되었다. 진보신당의 경우는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의 단독출마가 유력한 상황이고,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한 민주노동당은 이영희, 윤종호 후보가 김창현 후보를 추대하는 식으로 김창현 후보로 당내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울산북구재선거기획단장은 “12일, 후보선출절차와 방식에 대해 최종합의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상황”이라며 “개인적으로 15일부터 정식후보 등록절차를 시작해 당규에 따라 선출절차를 가진 뒤 23일까지 후보를 확정짓는 것이 어떻겠는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김창현 후보로 단일화될 듯

    현재 민주노동당의 당규로는 공직후보선출의 경우 당원들의 투표를 거치게 되어 있으며 이 경우 김창현 위원장의 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소식에 밝은 울산 지역의 한 관계자는 “이영희 후보와 윤종오 후보가 김창현 후보를 추대하는 방향으로 당내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 같다”고 예상했다.

    23일 각 당의 후보선출절차가 완료되면 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하고 이후 본격적인 단일화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양당 모두 현재 “단일화 방안에 대한 공식적 입장은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민주노동당은 ‘민중경선제’, 진보신당은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양당이 이러한 이견들을 어떻게 조율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민중경선제’의 주요주체인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민중경선제’를 둘러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본부는 원래 12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지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자 했으나 몇몇 운영위원들의 강한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자동차 노조와 전교조 등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전교조 등 민중경선 반대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운영위원회를 18일에 다시 열기로 하고 여기서 후보단일화 방식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울산본부는 이에 앞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창규 민주노총 정책기획국장은 “16일, 양 당의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후 18일 지지후보 (울산지역본부) 총투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선거법상 후보단일화 투표를 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총투표를 하게 되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만약 18일 운영위원회에서도 방침이 조율되지 않으면 실무적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5만여 명에 가까운 울산본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실시하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울산북구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출마를 놓고 한나라당 울산시당에서 울산북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박희태 대표 출마 조율작업이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를 포함, 당내 예비후보들과 야당 후보들을 상대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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