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서울시장론, 한 목소리
        2009년 03월 12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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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지인 ‘서울’이 중요하지 않은 정당들은 없겠지만 특히 진보신당에 있어 ‘서울’은 아주 중요한 지역이다. 서울이 진보신당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자 총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즉 진보신당에게 서울은 거점지역이자 전략지역인 셈이다.

    그런 서울이 이번 당 대표선거와 함께 지도부 선거를 치른다. 이중 1명을 뽑는 위원장에는 두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당 이후 임시체제였던 서울시당을 1년 동안 공동위원장으로 이끌어온 박창완 후보(기호 1번)와 단병호 전 민주노동당 의원 보좌관이자 강남을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신언직 후보(기호 2번)가 그들이다.

       
      ▲기호 1번 박창완 후보(우), 기호 2번 신언직 후보(좌)(사진=진보신당) 

    서울시당에는 현재 2010년 지방선거 외에는 특별한 쟁점은 없는 상황이다. 중앙당의 한 당직자는 “특별한 쟁점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물’이 부각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개성이 다른 두 후보가 공약을 통해 내 건 리더십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별한 쟁점 없는 인물 경쟁

    박창완 후보는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노회찬 서울시장 당선과 서울 전체 구의원 5~10명 당선이라는 계량적 목표치를 분명히 하고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른 재신임 여부를 당원들에게 묻겠다”며 “제대로 된 책임정치가 무엇인지 명백하게 선례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정치에 있어서 진보정치가 보수정치보다 못할 때가 많았다”며 “주장은 있으나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았던 두루뭉수리한, 지금까지의 진보정당의 지도력으로는 더 이상 안 되며 제시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책임지는 당연한 관행이 진보정당운동에서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언직 후보는 ‘역동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우리에게는 정체 국면을 힘 있게 돌파하고, 확실하게 책임질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냉정하게 현실을 진단해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당원의 역동적 참여를 불러일으켜 실행하며, 그 결과에 따라 겸허히 심판받는 그런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제2창당 논의에서 (자신이)주창한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론’은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1인 단일지도체제론’은 당의 방침으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또한 ‘노회찬-심상정의 정치적 단결’을 앞장서 호소했었으며, 이 또한 결국은 현실로 귀결되었다”며 “이는 일을 만들어 되게 하는 실행력, 일관된 소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 서울시당의 최대 이슈이자 쟁점인 2010년 지방선거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공약 1번으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회찬 서울시장론’으로 지방선거를 돌파하겠다는 점은 똑같았다. 박창완 후보는 “노회찬의 서울시장 당선”을 공약 1번으로 내세우며 “2010년 지방선거는 진보신당의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회찬 서울시장론 한 목소리

    신언직 후보도 “노회찬 일병(대표) 구하기”를 1번 공약으로 내걸고 “진보신당의 상징적인 정치사업으로, 자신이 최초 제기한 ‘서울시장 후보 조기가시화’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노회찬 대표에 대한 정치탄압을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장 당선 전략 외 구체적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박 후보는 “구의원 최소 5명 이상 배출”을 위해 “올 6월까지 엄격하고 객관적인 선발과정을 통한 최소 10명 이상의 후보를 준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른바 “격발 사격”론이다. 박 후보는 “진보신당의 역량으로는 인해전술이 아닌 한발 한발 명중시키는 격발 사격이 요구된다”며 “후보 육성과 사전 지원을 통한 치밀한 준비”를 강조했다.

    반면 신언직 후보는 “조기 선거준비체제”를 강조했다. 신 후보는 “4월 재보선 직후 서울시당 대의원대회를 열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2010위원회에 힘을 몰아주고 더 많은 예비후보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하반기 예상되는 ‘은평 재선거’”도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 외에 박 후보는 당 운영 골간인 당원조직에 대해 “노원구 의료생활협동조합과 마포 민중의 집 등 지역의 조건과 실력에 맞게 실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경험과 모범을 성과로 조직할 것”이라며 “서울시당 운영위원회가 운동단체들의 일정을 공유하고, 집회동원을 점검하는 자리가 아닌 지역에서의 성과를 공유하고, 모범을 전파하는 자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서울시당은 당원(소모임)간 소통과 나눔의 광장으로, 당원․당협을 위한 ‘서비스센터’로 새롭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당 인터넷 홈페이지 전면개편, 당원들에게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제공, 당협 주민사업 활성화, 서울시당 내 ‘녹색특위’ 설치, ‘청년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얼굴 육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노동절대회 공동개최를 추진하겠다”며 “‘민주노총만의 5.1 노동절’이 아닌 비정규직 사회연대전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노총과 비정규직 관련 단체, 진보신당, 민주노동당, 사회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주최하는 노동절대회를 추진해, 서울에서부터 진보신당이 대중적인 사회연대 전략의 물꼬를 트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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