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조기 가시화 필요"
    2009년 03월 11일 05: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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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후보는 11일, 1차 당대표 토론에서 “진보적 가치의 재구성을 위한 중장기적 연대를 모색하고, 선거를 일상정치와 긴밀히 연결시켜 올해 재보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2010년 지방선거는 많은 수의 광역단체장을 출마시킬 것이며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선거 관련, 연대-연합정치와 관련해 “‘반MB연대’ 등 일상적으로 추진되는 사안별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생태.평화.민생 등 생활운동과 아래로부터 함께하는 ‘하방연대’를 통해 정치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담는 새로운 유형의 생활진보 정치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대표(사진=정상근 기자)

노 대표는 ‘하방연대’에 대해 “한국사회의 정치화가 아직 여러 부문에서 덜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실정치세력간의 연대연합 뿐 아니라 정치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계층, 세력과 함께하는 일상적 노력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를 위한 일회적 연대”가 아닌 “가치 중심의 중장기적 연대를 모색하자”는 의미다.

가치 중심의 중장기적 연대

이를 위해 “지역 활동을 강화하되 기존의 천편일륜적인 활동이 아닌 ‘대안에너지센터’, ‘비정규직센터’, ‘민생상담센터’같은 국민들의 실핏줄로 들어가는 조직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는 일상활동의 연장선이 되어야 하고, 곳곳에서 지도자가 등장해 아래로 부터의 민주주의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그 밖에 이날 토론회에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묻는 고성국 정치평론가의 질문에 “생활정치”라고 답하고 “그동안 진보정당이 계급정치를 협소하게 이해했으며 더 낮은 곳으로 임해 그 동안 정치에서 소외된 더 많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이 국민정당이냐”는 질문에는 “국민이란 말이 전체주의적이라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굳이 언어를 따지지 않고 답하자면, 서민이 80%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국민이 곧 서민”이라며 “진보신당은 절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노동당과의 분당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나무의 나뭇가지를 잘라 새로 심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종북주의가 아니라 이를 세력기반으로 활용하려는 패권세력들”이라며 “패권주의가 민노당 내부에서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운 건물을 짓더라도 올바른 구실을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문제는 종북주의보다 패권 세력들

노 대표는 또한 복지정책을 묻는 전문가패널 질문에 “문제는 사각지대와 낮은 보장성”이라며 “특히 고용보험에 미가입된 청년실업자와 다수 비정규직에게 최저임금 80%에 해당하는 실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동맹”을 강조하며 “지금시기의 정치의 중심은 복지여야 한다”며 “일상적 정치연합도 복지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그러나 “양극화 구조를 무시하고 복지에 매몰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당원의 질문에 “복지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심해지는 양극화를 복지로 메울수도 없다”며 “더 벌어지지 않도록 구조를 바꾸고 그 간극을 복지로 채워야 한다”고 답했다.

또 생태와 소수자, 평화 정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문가 패널의 지적과 관련된 당원들의 질문에 대해 “(공약에)새로운 진보의 내용을 모두 담을 수는 없었지만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녹색과 여성, 소수자의 문제가 내부 뿐 아니라 밖에서도 당사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하고 평화는 우리사회의 비전과 연관된 평화정책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원토론회 모습(사진=정상근 기자) 

이 밖에 노 대표는 당원 및 대중들과의 접촉을 온라인-오프라인 뿐 아니라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까지 당의 목소리를 알리고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경기도당 당직자 문제로 촉발된 활동가 문제와 관련해 “당 운영을 위해 단순직은 당원들의 참여를 유도해 줄이고 전문직을 늘려 노동에 맞는 대우를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못미 당원, 촛불 당원 등 ‘새로운 당원’들이 당 활동에 다소 적극적이지 못한 것에 대해 “당원이 당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당이 너무 딱딱한 것”이라며 “몇 가지 이벤트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당원 스스로가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식없고 부담없이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내가 심대표보다 뛰어난 것은?

이날 당원들의 질문 가운데는 “심상정 대표보다 뛰어난 점은 무엇인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생각하는가?” 같은 재미있는 돌발질문들이 있었다. 노 대표는 여기에 “심 대표보다 뛰어난 것은 멀리서도 보이는 얼굴 크기”, “페미니스트로는 아직 부족하나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재치 있게 응답했다.

한편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재영 <레디앙> 기획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는 고성국 정치평론가,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 하승우 풀뿌리자치연구소 운영위원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석해 진행되었으며, 2부는 당원들이 참가해 질문을 던졌다. 이 토론회는 <칼라TV>를 통해 생방송 되었다. 두 번째 토론회는 20일, <오마이뉴스>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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