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사회적 논의기구 불참할 것"
By mywank
    2009년 03월 03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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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언론관계법 처리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사회적 논의(합의)기구’에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 위원장은 3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사회적 논의기구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100일이라는 기간이 너무 짧고 또 자문기구 성격이 돼, 거기서 논의되는 내용이 법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에, 현재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언론노조 2차 총파업 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사진=손기영 기자) 

최 위원장은 이어 “불과 100일 사이에 이 사회 언론 전반을 점검하고 이 법안이 통과됐을 경우 발생되는 부작용까지 감안해서 논의하긴 너무나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며 “차라리 이런 짧은 기간에 들어가서 정부 여당의 들러리를 서는 것보다는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서, 법안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폭로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들러리 서느니 국민과 함께 싸울 것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는 언론노조의 공식입장이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 더 검토할 것도 없이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언론악법’을 막을 방법은 사회적 합의(논의)기구 참여가 아니라, 시민들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철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3~5월 중에 전국에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투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또 촛불문화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언론악법’의 문제를 알리고, 매체를 통한 보도투쟁도 조직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대국민 선전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민주당은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언론노조에 사회적 논의기구 불참 의사에 대해 즉답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가장 주요한 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당 지도부와 문방위원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 논의기구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고흥길) 산하에 구성될 예정이다. 구성인원 문제에서 한나라당은 10명 안팎의 최소인원을, 민주당은 각계의 의견을 들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규모를 요구하고 있으며, 의결권 부여 문제를 둘러싸고 양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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