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심상정 경선하지 않을 듯
    2009년 02월 26일 10:4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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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대표 경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던 노회찬 대 심상정의 ‘빅 매치’가 이루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진보신당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심상정 공동대표 쪽에서는 대표체제 방안이 논의됐던 지난 확대운영위를 전후해서 단일 대표제와 경선은 필요하지만 두 공동대표가 경선에서 맞붙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 조만간 만나 논의할 듯

이와 함께 적지 않은 수의 주요 당직자들도 두 사람의 맞대결이 가져올 부정적 파장을 우려하고 있을 뿐 아니라, 노회찬-심상정 두 대표 쪽의 참모들 가운데에서도 이 같은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심 대표와 노 대표가 조만간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 상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심 대표가 노 대표를 만나 자신의 뜻을 전달하면서 허심탄회한 얘기를 할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심 대표가 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의 정치적 단합을 위해 맞대결을 피해야 된다는 주변의 의견과 함께 최근 X파일 재판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노 대표의 상황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시절 당내 대표 경선 당시 심상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신언직 진보신당 전 강남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최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심상정, 노회찬 두 대표의 정치적 단결과 아래로부터의 역동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진보신당의 핵심 과제”라며 “경선은 찬성하지만 두 대표 사이의 경선은 부적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소문은 들었다

심 대표 측 관계자들은 대표 경선 불출마설에 대해서 “최근 그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고 있는데 아직 확인된 바도 없고 결정된 바도 없다”며 “심 대표는 대표 출마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 쪽의 또 다른 관계자도 “대표 출마 여부는 온전히 두 대표가 결정해야 할 문제로, 가까운 사람들은 한 발 물러서 있는 게 바람직하다"며 “그런 소문이 있다는 건 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표 측 관계자도 “직접적으로 들은 적도 확인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 확대운영위원회(14차)가 끝난 후 활동가들이 결과를 보며 ‘경선은 안되지 않겠느냐’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들의 핵심 참모들은 두 공동대표가 후보 조정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은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진보신당과 두 대표 주변에서 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당 대표 후보 출마 또는 조정 문제는 다음 주 초 정도가 되면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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