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진보단체도 함께 해야"
    2009년 02월 24일 10: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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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24일 오전 <원음방송> ‘시사1번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25일 예정된 진보신당과의 대표회동에서 “4.29 재보궐 선거를 이명박 대통령을 심판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진보대연합을 이루고 진보세력과의 만남들을 출발시킬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특히 울산 북구 후보단일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까지 들어가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진보진영이라 하면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뿐 아니라 다른 진보정당들도 있고 진보단체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보단일화 논의틀 확대해야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강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은 울산북구 후보단일화가 양당 뿐 아니라 민주노총 등 진보적 시민사회단체들이 결합한 틀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기존에 강기갑 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급한 민중경선제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는 진보신당의 입장과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김종철 대변인은 지난 20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후보단일화의 주체는 양당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당 이외의 울산지역 진보단체가 원탁회의에 참여한다면 민중경선제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단일화 원탁회의 구성은 민주노동당의 제안이며 이는 양당이 논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밝힌 것은 이처럼 양당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강 대표는 “제진보정당-진보단체들에게 원탁회의를 제의하는 것은 어느 한 특정정당이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이날 양당이 의논해서 공동 제의하는 방법으로 가보자는 것이 주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갑 대표는 “4.29 재보궐 선거를 (이명박 정권에 대한)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며 “반MB 전선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를 만들도록 해보자는 의미에서 진보세력간 단합을 향한 의제를 가지고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남과 대화는 더 가까워지고 쌓인 앙금도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고 “최선을 다해 좋은 방향으로 잡아나갈 것이고, (진보신당의 대표와는)평소 전화도 자주 한다"며 이번 만남이 두 당에게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당을 넘어선 통합 논의를

강 대표는 양당 통합논의에 대해 “이명박 정권 이후 노동자, 농민, 취약계층, 서민들이 어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대한 대응하는 세력이 나서야 하지 않겠냐는 국민적 요구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단순히 양당 통합 차원이 아닌 모든 진보세력들이 하나의 세력으로 결집하는 통합하는 큰 걸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두 당이 앞장 서서 (진보대통합을)제안하는 행보를 해야 한다”며 “두 당만 통합논의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큰 틀로 함께 서로 중재도 서고 견인도 해 내는 상호작용도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는 직접 만나 함께 의견도 들어보고 나누며 최대공약수를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의 발언과 관련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진보신당 역시 내일 만남이 울산북구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한 시동을 건다는 의미 정도로 보고 있다"며 "민주노동당이 제안한 원탁회의를 어떻게 볼지, 참가범위가 어딖지일지는 내일 의견을 교환한 뒤 판단할 문제로 아직 입장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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