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노조 “직권상정되면, 26일 총파업”
    By mywank
        2009년 02월 24일 11: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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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한나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언론관련법 처리를 강행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하 문방위)이 25일 법안을 직권 상정할 경우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MBC 본부는 언론노조의 ‘1차 총파업’ 첫날인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제작거부 투쟁에 돌입했으며, 전국의 조합원들이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이는 등 언론노조 총파업의 주동력이어서 언론노조의 2월 총파업은 사실상 26일 오전 6시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6일에 열린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출정식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김재용 MBC본부 보도 민주언론실천위원회 간사는 “오는 25일 국회 문방위원장이 직권상정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총파업 계획을 세운 상태”며 “직권 상정이 이루어지면,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지난 1월 8일 잠정 중단했던 MBC 본부의 총파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5일 언론노조 집회 적극 동참"

    그는 “총파업에 돌입하면, 26일 오전 MBC에서 자체 결의대회를 가진 뒤, 오후에는 ‘언론 악법’의 문제를 알리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예정”며 “이에 앞서 25일 오후 언론노조 주최로 열리는 ‘언론장악저지 민주주의수호 언론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에도 필수 방송 인력을 제외한 전국의 조합원들이 상경해, 적극적으로 투쟁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25일 국회 문방위원장의 직권상정이 이루지지 않을 경우에도, 계속 사태를 예의주시할 예정”이라며 “얼마 전 신임 이근행 MBC본부 위원장(3월부터 임기 시작)이 선출되었지만, 총파업은 박성제 위원장 체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총파업을 예고한 언론노조의 권철 사무국장은 “25일 국회 문방위원장이 언론법안을 직권 상정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단 언론노조 총파업 재개 일을 25일로 잡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이날 오후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상정이 이루어진 뒤에야 투쟁 동력이 본격적으로 생길 것으로 보기 때문에, 제작 거부와 같은 실질적인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2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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