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현장노동자회 의장에 박유기
        2009년 02월 23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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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노조 소속 현장 활동가들로 구성된 전국현장노동자회가 21일 공식 출범하고 박유기 전 현대차 노조 위원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현장노동자회의는 이날 대전 생명공학연구원 강당에서 3백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선출과 함께 강령과 규약도 채택했다.

       
      ▲ 전국현장노동자회 출범식 (사진=전국현장노동자회 홈페이지)

    이들은 “노동하는 다수가 스스로의 이해를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노동중심 민주주의 강령’을 공식 채택했다. 현장노동자회의는 이와 함께 △노조의 민주적 운영 강화 △지역중심 산별노조 강화 △노동시간 단축 산별임금체계 확보 △불안정노동 해소 고용안정 △사회공공성 강화 평화적 사회구축 등을 당면 실천과제로 확정했다.

    이들은 또 사무처장에 김영재(삼호중공업), 부의장에 김영동(GM대우차)씨를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했으며,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대의원대회에서 수도권-충청권, 부산-경남권에서 각 1명씩 부의장을 추가 선출키로 했다.

    현장노동자회는 이날 본격적인 사업 기조와 방향은 다음 대의원대회로 넘기기로 해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 단일 현장조직’을 건설키로 했으며, 정치 방침에 대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화 방안 모색’ 수준으로 기조와 방향을 정해 관련 논의가 내부적으로 진전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이날 총회를 통해 공식 출범한 현장노동자회는 향후 지역위원회 출범과 각 지역대표들을 구성원으로 한 중앙운영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조직화와 사업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까지 확인된 회원 수는 7백 명을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출범행사에는 단병호 전 국회의원,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 임영일 한국노동운동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인사를 했다.

    또 조희만 전진(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의장과 이정행 노동전선(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운영위원 및 금속활동가모임 소집권자도 참석해 연대사를 했다. 전국회의(민주노동자전국회의)는 초청됐으나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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