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법 행위 전국적으로 있을 것”
    By mywank
        2009년 02월 19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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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치룬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폭로한 ‘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 김종진 집행위원장은 19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전문 보기)에서 “편법행위가 전국적으로 있지 않겠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일단 일제고사의 신뢰도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각 시도 교육청에서 어느 정도 숫자에 대한 허위 보고는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왜냐면 이미 일제고사 결과는 단위 학교가 채점을 자체적으로 하고, 시군 교육청에서 도 교육청으로 보고하는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달자 제로는 불가능한 일

    그는 이어 “일제고사에 대한 성적공개를 했을 때, 좋은 성적표를 얻기 위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임실지역 초등학교 성적조작 사태와 같은 편법적인 행위들은 전체 그리고 전국적으로 다 동일하게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실지역 초교 성적조작 사태’에 대해 “현재 농촌교육 현실에서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의 여러 교육여건을 봤을 때,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생 240명 중에 단 한 명의 미달자가 없다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고, 그야말로 촌 동네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로 임실지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22명 정도가 기초학력 미달에 다다른 것으로 본다”며 “일단 임실 교육청도 이를 인정하고 ‘(성적 집계가) 누락됐다’고 공식 발표를 했지만, 저희들은 학교 보고부터 임실교육청이 교과부로 보고하는 것까지 의도적으로 성적 부풀리기를 위해 미달자를 축소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 임실지역은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초등학교 6학년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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