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정치사찰 필요성 알겠다
        2009년 02월 16일 06: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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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 연쇄살인범으로 용산참사를 덮으라던 청와대의 홍보지침이 사실로 드러났군요. 나치의 괴벨스나 전두환정권의 보도지침처럼 부도덕한 여론 조작이 대명천지에 버젓이 자행되었다는 건데 그리 놀라운 건 아닙니다. 2mb급 두뇌용량을 가진 설치류 정권이 충분히 저지를 수 있는 일이죠.

    가소로운 것은 일개 행정관 개인 플레이였다고 꼬리만 자르고 또 덮으려 드는건데, 처음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딱 잡아떼다가-이걸 ‘은폐’라고 합니다- 야당이 원본 메일을 입수하자 마지 못해 시인하면서도 국민소통비서관실의 이성호 행정관이 경찰 관계자에 사신을 띄운 것처럼 ‘축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죠.

    청와대 전체가 공모한 것 같습니다. 메일을 보냈다는 당사자는 청와대 메일을 사용했다는데 경찰 쪽은 웹메일인 ‘다음(Daum)메일’로 받았다고 설레발을 칩니다. 경찰청은 보안상의 이유로 일반 메일을 사용하지 않았다는데도 말입니다. 얄팍한 망사천 같은 거짓말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 드니 가소롭기가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메일을 보낸 사실이 야당의원에게 제보되었는데 누가 제보한 것일까요? 그러고 보니 신임 국정원장이 정치사찰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는데 먼저 권력 측근부터 단속하는 정치사찰이 시급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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